가령 일산에서 양재동까지 출근하는 경로를 생각해보자. 지금은 그냥 주엽역에서 3호선이나 9700 타고 쭉 가면 양재역이 나오고 소요시간은 75분 남짓이다. 그러면 GTX를 타고 간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엽역에서 대곡역까지 3호선을 타고 대곡역에서 GTX 갈아타고 삼성역까지 간 다음에 삼성역에서 2호선 갈아타고 강남역 간 후 거기서 다시 양재역까지 버스 갈아타고... 하지만 이렇게 환승을 끼운다 해도 GTX를 타는 쪽이 소요시간이 대략 10분 정도 짧다(대곡-삼성 15분으로 계산). 숫자놀음 좋아하는 철붕이들 생각대로라면 이런 출근 경로는 GTX를 이용하는 것이 일견 타당해 보이겠지.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출근하는 놈이 상식적으로 따져봤을 때 얼마나 되겠냐? 그리고 너네같은 철퍼들보다 일반인들의 환승 저항이 훨씬 더 심하다는 걸 생각하면...


물론 이런 게 너무 극단적인 예시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다른 GTX 정차역들에서 안 벌어진다는 보장이 있나? GTX 서는 역들 보면 딱 견적나올거임. 대곡, 부천종합운동장, 구성... 다 거점에서 비껴나가 있어서 딱 환승거점 정도의 역할 이상을 수행하기 어려운 데 박혀있다. 이제 내가 왜 GTX가 안된다고 하는지 알 것 같은지? 접근성이 후달려도 너무 후달림ㅋㅋㅋ 물론 속도에서는 경쟁대상이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게 환승 시간과 환승 저항을 상쇄할 만큼의 경쟁력이 있을까? 판단은 알아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