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가탄신일에 #1212(부산->서울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경부선 신탄진~매포 구간 선로.
이 구간은 1905년에 최초 개통된 뒤 일부 선형 개량과 1939년 복선화, 2005년 전철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신탄진역 북쪽에서는 상행선 혼자 직선주로를 달리면서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다.
그리고 트러스 방식으로 건설된 철교를 따라 금강을 건너 대전광역시를 빠져나가게 되지.
벽돌로 마감된 기둥을 보면 알겠지만 사진 왼쪽의 하행선 철교가 1905년 경부선 최초 개통 시에 만든거고 상행선 철교는 1939년 복선화 때 만든 것.
기둥 양식만 빼면 완전 쌍둥이로 지어놨다.
그렇게 직선으로 이루어진 철교를 빠져나와 충북 청주로 진입.
아 이건 2006/1에 하행선을 타고 가다가 찍은 사진.
사진 왼쪽의 상행선 철교 기둥은 콘크리트로 마감된 1930년대 이후의 양식이다.
신탄진역에 거의 다 왔을때쯤 줌을 땡겨서 찍은 사진도 있네. 여기도 보면은 밀양강철교와 마찬가지로 1905년에 만든 하행선 철교가 복선화 때 만든 상행선 철교보다 선형이 좀 안 좋다.
아무튼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철교를 건너고나면 꽃밭 사이로 곡선주로를 돌면서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줄어든다.
곡선주로가 끝나고 다시 직선주로가 나오면 또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는데...
바로 이 터널 때문.
여기는 아까 철교와는 반대로 상행선이 1905년에 만든거고 하행선이 1939년에 만든거다.
곧이어 곡선주로를 돌면서 경부고속도로 교량 밑을 지나고...
야산 옆에서 잠깐 직선을 그리고나면...
이내 곡선주로를 돌면서 다시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다.
괜히 간격이 벌어질리는 없고 역시 터널이... 여기도 상행선이 1905년, 하행선이 1939년에 만들어졌다.
터널을 빠져나온 뒤에도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유지된채 직선주로가 이어지다가...
사진 왼쪽 수풀에 가려진 현도면 소재지를 등지고 곡선주로를 지난다.
저기는 곡선반경이 400R로 개태사 드리프트와 동급이다. 수원 경유 KTX도 꼼짝없이 90km/h 제한이 걸린다.
그 후 평지와 구릉 사이로 꽤 긴 직선주로가 이어지고...
이번엔 경부고속선 고가 밑으로 곡선주로를 지난다.
그리고 곧이어 상하행선이 나란히 놓인 철교를 따라 금강의 지류인 외천천을 건너는데...
경부선에서 저렇게 무도상철교이면서 상하행선이 나란히 붙어있고 하나의 기둥이 상하행선을 둘 다 떠받친다면 그것은 일제강점기 복선화때 지어진 것이다.
이 구간은 원래 단선 시절에 사진 왼쪽으로 우회하여 철길이 놓여있었다가 1939년 복선화 때 선형이 개량되었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저 곳의 단선 시절 흔적을 찾으러 가봐야겠다. ㅎㅎ
아무튼 저기도 선형이 개량된 구간 답게 꽤 길게 직선주로가 이어지는데, 직선주로가 끝날때쯤엔 매포역과 관련된 건넘선이 설치되어 있다.
매포역에 거의 다 온듯.
그리고 한라시멘트 사일로 옆으로 하여 매포역에서 뻗어나온 선로와 나란히 곡선주로를 돌고나면 곧 매포역이 나온다.
하행선 기준 터널지나서 우선회 하면서 신탄진역 도착 예고방송이 나오고 공장있던 자리에 세워진 엑슬루타워가 멀찍이 보이지 ㅎㅎ 근데 저 터널들 통신 안터지더라
저 급곡 구간은 전철화할때 그냥 전철화하고 선형개량은 안한듯?
211.204//길이가 짧고 워낙 좁고 오래된 터널들이라 그냥 내버려 두는듯 ㅋㅋㅋ
JL957//ㅇㅇ 1938년에 복선화할때 선형 그대로
갈갈추. 저 400R 급곡선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서 열차 운행이 개판났던 건가? 여하튼 그 사고 나고 다음날인가에 철도 자체에 난리가 났었던 기억이 생생함.
110.70//어 맞어 ㅋㅋ KTX 빼고 다 마비 ㄷㄷㄷ
아 화물차 엎어진게 저기임? 그때 수원경유 KTX 영등포 스위치백하고 난리버그정을 쳤었는데 ㄷㄷ
저 구간 터널 두곳 중 상행선 벽돌양식 터널은 최초개통때부터가 아니고 1919년 개량때 만든 터널이라던거 같더라. 폐선답사 전문블로그에서 예전에 본적있고...개량 전에는 금강철교~경부고속선 교차점은 현 17번국도~시목부강로가 선로였다고 함 - dc App
211.204//거기서 되돌아갈 생각한건 ㄹㅇ 임기응변 ㅋㅋㅋ
바닐라acou.//아아 1919년에 이설된 곳이 또 있었구나. 1910년대 터널은 1905년 터널과 건축양식이 비슷해서 헷갈림 ㅋㅋ 추풍령 구간도 1905년 노선은 도로로 바뀌었지. 좋은 정보 고마워~
선갈갈추 후감상
뭐, 물론 터널도 중요하긴 하지만 저 정도 되는 장대 트러스철교는 진짜 중요한 시설인 듯. 저런 철교들을 볼 때마다 꼭 경비초소 건물이 있더라고. 그러고보니, ++역 인근의 구 ++철교도 철교 양단에 경비초소가 있고 초소 주변은 진짜 군부대스러운 삼엄한 분위기가 좍 깔려있더만. ++선의 ++ - ++ 구간에는 아예 벙커도 깔려 있었고. 문득 생각나는 건데, 아마 그래서 90년대 이전엔 어지간해선 철덕질하는 것도 진짜 힘들지 않았을까 싶음. 가격도 가격이지만 도처에 깔려 있는 게 군사시설이고 게다가 분단국가이니 여차하다간 제대로 코렁샷할 수도 있었겠지.
권선생//그 때는 지금의 중국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추정함. 철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장대 교량도 좀 오래된건 경비초소가 있더라. 요새 내가 자주 건너는 경부고속도로 남구미~왜관 낙동강교도 그렇고... 비교적 최근에 건설된 경부고속선도 곳곳에 경비초소가 있고...
갈갈이. // 근데, 그런 시절에 우리나라에 무슨 정부기관이나 언론/방송매체 소속도 아니고 그저 개인자격으로 폐선답사까지 온 일본인 철덕들도 있었다는 게 난 더 쇼킹하더라고. 그 때 폐선답사 해 간 일본 쪽 애들 중에 수려선이나 안성선은 물론이고 저기 경의, 경원선 쪽 철도종단점 쪽까지 훑어다녀갔더만. 그게 아마 1989년 무렵이었던가?
권선생//특히 외국인들이 그러면 당국에서 경계할만도 한데... 별일 없었나 몰라 ㅋㅋㅋ
갈갈이. // 뭐, 그 일본인들이 훗날 무사히 웹 페이지까지 운영한 걸 보면 딱히 큰 별일은 없었는 모양. 적어도 조총련이나 일본 공산당/사회당 등하고 연계된 일본인은 아니었으니 무탈했으려나?
권선생//하긴 조총련 같은 사람만 아니면 어찌됐든 우방국 국민이니 ㅋㅋ 아무튼 그 사람들 자료가 지금 참 귀중한 자료가 되었네 ㅎㅎㅎ
175.118//아무래도 두 철교가 거의 정확히 같은 과정(1905년 단선 개통, 1930~40년대 복선화)을 거쳐 지어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