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69143
2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69147
3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69183
4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69200
5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71128
6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71140
7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71155
8-1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75531
8-2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75540
9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75551
10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75671
11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83521
12부 : http://gall.dcinside.com/train/983552
변천사 시리즈의 마지막회를 올렸던 게 3월 19일 무렵이니
거의 석 달 전이네.
제천역 근황에 대해서도 조만간 다뤄봐야 할 텐데
그 이전에, 변천사 시리즈 당시 종종 말했었던 외전격인 번외편을 먼저 올려보려고.
번외편의 주제는 구역사 시절 말기에 조성된 제천역 코레일스토리라운지.
2017년 7월 1일 무렵 촬영된 사진들로 구성된 8-1, 8-2부에서 따로 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철도전시장은 적어도, 내가 알기론 2012년? 2014년? 아마 그 때 생겨났을거야.
그냥 밋밋하게 표 회수하는 간단한 시설만 되어 있던 제천역 출구에, 코레일스토리라운지 라는 이름으로 간이 철도전시관도 생겨났고 고객들도 잠깐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조성되었지.
좀 어둡게 찍혔지만, 나오는 곳 쪽을 바라보며 촬영한 코레일스토리라운지로 조성된 간이 철도전시관 및 고객휴게공간 전경.
윗 사진 기준 왼편 전시장에 진열되어 있던 목공예 작품들.
전시품명이 공전역 우드트레인이라고 되어 있던데, 그러고보니 공전역에 목공예 공방이 들어왔다고 하던 것 같더군.
그 외에도, 철도 현장에서 쓰였던 각종 장비들.
전화기, 무전기라거나 에드몬슨형 승차권 및 승차권매표시설, 일부기, 검표가위 등등...
오른쪽부터 일반 다이얼식 전화기, 모토로라제 구형 휴대폰, 군에서 사용하는 야전용 이동전화기 닮은 전화기와 그 밑의 자석식 전화기.(왜 그, 왜정 때나 이승만 대통령 시기를 조명한 드라마 같은 데에 자주 나오는, 막 크랭크축을 몇 바퀴 돌린 뒤에 '어, 교환! 교환! 거기, 000로 연결 부탁합니다!'라고 했던 그런 전화기.)
그리고 전화기들 왼편으로 전시되어 있는 각종 기계 부속들. 무슨 밸브니 콕크니 하는 그런 거.
아마 실제 철도차량에 들어가있다가 전시용으로 차출되면서 부속 일부가 절개된 것으로 생각된다.
저 기관총 총신처럼 생긴 전시물과 그 왼편에 붙어 있는 덩치 큰 기계장비 전시물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분류된 것을 보면 철도차량에 관련된 장비/부속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아니면 전기 관련이려나?
이제 다시 맨 윗 장 기준 오른쪽 전시장으로 들어가서, 토목설계에 썼던 장비들과(하단의 도구와 상단의 저 계단처럼 생긴 목제 기구) 통표.
타자기는 무슨 용도로 썼을까.
그리고, 타자기와 같은 상단에 있는 동전지급기와 구급약 상자. 동전지급기에는 구 터널마크가, 구급약 상자에는 역삼각 마크가 인쇄되어 있었다.
하단에는 70, 80년대 당시 제천역 및 그 인근에서 근무했던 분들이 담긴 앨범과, 겨울철에 레일이나 전철기, 기타 철도부속이 얼어붙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 응급조치로 쓸 목적으로 구비해 둔 것이기라도 한 건지 가스토치 같은 것도 있었다.
제천역 선로조작반.
하단에는 신호깃발과 지도권, 취급/조작자격증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상단에는 전령자 완장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소해보이지만 철도신호/전호, 통신 등에 있어서 중요한 전시품들.
철도토목에 있어서 설계뿐만 아니라 측량도 중요한 법.
기관사 등에게 이러저러한 신호를 주기 위해 사용했던 전호등 외에도
레일에 설치해서 기관차가 그걸 밟고 지나가게끔 하여 발생하는 폭음을 신호로 쓰기 위한 '신호뇌관'이라든지 이런 전시품들이 있었다.
상단에는 다시 철도차량 관련 부속들이 전시된 것인지 급수가감반 같은 부속들도 눈에 보인다.
어디에 쓰였는지 잘 모르지만, 일단 철도차량에 사용되었던 부속들 아닌가 싶어.
그나마 상단 왼쪽의 전시품 두 점은 열차 제동에 필요한 제륜자라는 부속이 한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나머지는 영 용도를 짐작하기가 힘드네. 상단의 콕크 한 점에 나머지 하단 전시품들은 무슨 압력 게이지 같긴 한데...
그리고 이제,
전시품 실물도 실물이지만 전시장 벽에 걸린 설명판들.
우리 철도가 걸어온 간단한 역사 설명이나, 철도이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게시물, 관광열차 홍보물, 60, 70년대 철도 이용환경에 대한 기록사진...
마지막으론 코레일 충북본부 산하의 주요역 해설까지.
그리고, 간이 철도전시장의 하이라이트 전시물인......
통표폐색기 실물 2점!
레플리카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던 것이었던 모양인지
이 뒤에 실제로 각종 전선,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던 흔적이 무수히 남아있었다.
다카쿠라 켄,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일본 영화 《철도원》영화 초반부에서 다카쿠라 켄이 통표폐색기를 조작하던 것을 흉내내서 만져보기도 하면서 제법 철도원 기분을 내 보기도 했던 그런 전시물이었지 ㅋㅋㅋㅋㅋㅋ
본래는 통표폐색기 말고도 여기에 수동전철기도 1점 더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건 코레일스토리라운지 조성 초반에 일찌감치 사라진 듯, 작년 7월에 저것들 사진으로 남길 때는 없었다.
전시장 바깥에는 스위치백 등을 형상화한 철도모형도 있었지만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서 패스.
그 철도모형이 있던 곳에는 '한국철도'라는 글자가 검은색으로 락카칠된 증기기관차 모형이 있었는데 그것 역시 치워지고 철도모형이 들어와있었던...
코레일스토리라운지를 조성한 건 좋은데, 여기에 철도전시장이 어떻게 해서 들어온걸까.
진짜 제천에 철도박물관이 조성될 걸 전제하고 이렇게저렇게 모아둔 전시품들을 임시로 전시하는 공간까지 미리 마련해서 스토리라운지와 결합한걸까?
근데 국립철도박물관을 오송에 뺏겼으니 제천시로서도, 제천역으로서도 저 전시품들이 계륵으로 될 법한데...
지금은 임시역사라서 통표폐색기를 비롯한 저 전시품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신역사가 완공되면 다시 어떻게 조성될지 궁금하긴 하다.
그냥 묻히고 사라질지, 아니면 신 제천역사의 공간을 할애해 전시장을 새로 꾸밀지.
저 귀중한 물품들 그냥 버리는건 에반데...
갈갈이. // 그렇긴 함. 지금은 임시역사인데 저 물품들 다 어디로 갔을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