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1에 서울->부산 무궁화 맨 뒤와 이번 석가탄신일에 #1212(부산->서울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경부선 매포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
매포역은 의외로 1905년 경부선 개통 멤버(?)야. 당시 마미포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가 폐역. 그 후 1934년에 매포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가 1944년에 또 폐역(...)
그리고 1946년에 다시 문을 열어 지금에 이르고 있지.
여객 취급은 완행열차만 하다가 2004/7에 중지. 그래도 막판 3개월여간은 완행이긴 하지만 무궁화도 정차했다.
비록 여객 취급은 중지되었지만 구내에 한라시멘트, 성신양회 사일로가 있어서 화물 취급이 활발하여 선로도 많고 역무원들도 상주하고 있다.
하행선을 타고 가다가 역 남쪽에서 찍은 사진.
마침 부본선에 화물열차가 선행대피하고 있다. 선로 구조는 2홈 4선 + a.
사진 왼쪽에는 금강이 흐르는데 강을 건너면 대전광역시 유성구가 나온다. 과거에 도로교통이 불편하던 시절엔 그쪽 동네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서 매포역을 이용했다고 함. 물론 그때는 대전광역시가 아니라 충청남도 대덕군이었지.
이건 상행선 열차를 타고 가다가 역 북쪽에서 찍은 사진.
북쪽 부분에는 저렇게 곡선주로가 있다. 왼쪽 선로에 현재 매포역을 먹여살리는 양회조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보인다.
선갈갈추 후감상
중앙선의 도담역과 묘하게 비슷한 역사를 거쳐 온 철도역이지. 먹고사는 주요 먹거리가 시멘트화물이라는 점부터, '매포'라는 이름을 주거니받거니 했었다거나 ㅋㅋㅋㅋㅋㅋ 저 경부선 매포역 근처에 포구가 있었던가 싶었는데, 역의 내력을 살펴보니 과연 나룻터 자체는 있었던 모양. 강 건너 인근 마을에서 기차타러 올 일이 있으면 나룻배를 타고 와서 기차를 탔다고 하던.
그나저나 역 이름 은근히 이쁘네. 매(梅)포라...... 봄날 원동역이 그토록 벚꽃이 아름답게 흐드러진다는데 매포역에는 매화꽃 향기가 넘실대려나. 양회를 다루는 동네 특성상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군.
권선생//그러고보니 원동역과 매포역 둘 다 바로 옆에 큰 강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네 ㅎㅎㅎ 그리고 부강, 매포, 신탄진 모두 포구가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