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자가용 이용자들한테\"만\" 좋냐는 다른 문제임
도로총연장을 늘리고 차선을 확포장하고 꾸준히 개량하는것은 버스한테도 좋고 그 도로를 설령 버스가 안지나더라도 버스한테 좋음
왜냐면 교통량중에서 신설된 도로가 교통량을 분담하는데 이때 분담하는게 통과교통. 특히 장거리교통,고속을 요하는 교통량을 끌고가기때문에 시내 집산도로들의 표정속도라든가 하는게 상당히 개선됨
교통공학을 전공하는 입장으로서, 도로를 잘깔면 자가용만 좋고 대중교통은 죽는다는 어떤 글을 봤는데 그건 너무 상황을 단편적이고 지엽적이고 단기적으로 본거라고 생각함
그런식이면 도로를 더이상 깔지말고 동결시키거나 축소해야하나? 그렇진않거든.
왜냐면 우리가 땅이 막 넓은 국가거나 자가용이 필요없을만큼 대중교통망이 전국적으로 훌륭하고 촘촘하다면 모를까..
도로가 아니라면 결국 사람이든 사물이든 운송하는건 궤도(철도)나 항만,항공이 처리해야되는데 우리나라같이 좁은 국토에서는 도로만큼 가성비좋고 door-to-door(문전접근성)가 뛰어난 수단이 없기때문이지..
또한 갈수록 소득수준도 높아지고 선진국반열에 오르면서 고속 빠름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또 소비자들이 투자하려고 하고 그만한 여유가 생김. 옛날에 차사는거랑 지금 차사는거랑 지금이 훨씬 가격접근성이나 허들이 낮달까.. 기술이 발전했으니 당연한거겠지
암튼 글이 길어지니까 대충 이정도만 써도 충분히 이해했을거라보고 나 역시 일반적인 경우를 서술한것이기 때문에 뭐 일부의 케이스에 대입하거나 특수한 지역에선 안맞는얘기도 있을거야
여기 학생들도 많은데 이런쪽 관심잇으면 지리학보다는 교통공학이나 도시공학쪽 전공밟아도 좋겠다ㅎ
한계: 서울 강남같이 대책없이 과포화인 곳이나 부산같이 깔 곳이 없는 곳에서 무리하게 도로를 추가로 만들 필요는 없어보임
교통량 억제의 방법으로 도로를 아예 없애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꽤 특이한 경우긴함. 국내에서는 청계천4차선도로를 왕복2차선으로 줄인것도 모자라 고가를 아예 싹다없애서 종로에 엄청난 교통대란이 올거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는데 다들 걱정해서 차를 안끌고나와서 오히려 종로선이 붐비는 훈훈한(?)경우가 있었지..
수요가 전반적으로 많아서 도로가 막히는게 문제인 동네는 니 말이 맞지만 촌동네 촌북의 경우 자가용 이용자 급증해서 대중교통 사형선고였음.
실제로 외국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 도시정책이나 교통개발.계획분야 연수올때 가장 먼저 들리는데가 바로 청계천임 어떻게 도심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간선축을 사실상 없애다시피했는데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하는건 굉장히 특이하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거든
교통공학은 절대 공급부족인 대도시를 기준으로 만든 이론이지 공급과잉인 촌동네에서 수단선택과 그로 인한 경영 문제를 다루기엔 적합하지 않음
나이브하게 어차피 수입 대부분은 보조금이었으니까 보조금을 똑같이 유지시키면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은 많이 안달라질거임 ㅇㅇ 이런소리 해도 적은 이용자에 많은 세금이 투입되는게 맞냐는 정치적 문제 해결엔 아무 도움이 안되지.
교통공학은 도시가 확장되면서 각종문제,특히 교통쪽이 커지면서 그걸 주로 다루는 학문인데 대도시 위주이긴 하지만 요즘엔 중소도시나 농촌에도 충분히 활용되고 있어. 막말로 공기업 지방이전하고 혁신도시다 뭐다짓고 ktx역근처에 심시티짓는거에 교통공학이 안들어갈수 없지
ㄴ 뭐 도로교통망 설계하는덴 당연 들어가겠지.. 도시공학에 더 가까운거 같지만. 여튼 중소도시 대중교통을 설명하는데는 영 안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