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가탄신일에 #1212(부산->서울 무궁화)를 타고 가다가 찍은 경부선 소정리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

1906년, 그러니까 경부선 최초 개통 1년만에 문을 연 소정리역은 1907년에 항일 의병의 공격으로 역사 불탔다고 해 ㄷㄷㄷ

개통 초기 한국 착취에 주로 쓰이고 한국 민중에겐 그림의 떡이었던 철도가 의병의 공격 대상이 된건 충분히 이해할만 하지. 그런데 1942년에 다시 만든 역사가 2004년에 화재로 또 불타기도 했으니......

암튼 소화물은 1976년, 여객은 2017년에 취급을 중지하고 지금은 1999년에 설치된 컨테이너 야드에서 화물만 취급하는 중. 물론 신호장 역할도 한다.

여객은 그 동안 완행만 취급하면서 역이 위치한 세종시(구 연기군) 소정면 소재지의 관문 역할을 해오다가 경부선 완행열차가 폐지된 후 급행 무궁화가 선택정차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지. 그러나 역시 소정리역에 급행 무궁화 정차는 무리였는지 결국 저조한 승하차 실적을 견디지 못하고 여객열차는 모두 통과하게 됨.



역 구내 남쪽 부분은 아주 살짝 꺾인 곡선주로와 함께 컨테이너 야드가 있다.

지금도 활발히 컨테이너가 드나드는 중.



여기는 승강장 부분. 전형적인 2홈 4선 + a 형태이다.

여객 취급은 안 하지만 지나가는 화물열차가 선행 대피 정차는 할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