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가탄신일에 #1212(부산->서울 무궁화)를 타고 가다가 경부선 소정리~천안 구간에서 찍은 사진.
이 구간은 역간거리가 꽤 긴데 1905년 최초 개통, 1939년 복선화, 2005년 전철화 등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소정리역 북쪽에는 곡선주로, 건널목과 함께 철덕들에게 꽤 많이 알려진 3중다리가 나온다.
1층엔 경부선, 2층엔 1번 국도(소정대교), 3층엔 경부고속선(풍세교).
나는 저 세 길을 모두 지나가봤는데 어느 길로 지나가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긴 다르더라. ㅎㅎ
그 후엔 오른쪽의 경부고속선과 나란히 직선주로가 펼쳐진다. 그래서 경부고속선을 타고 가다가도 저 구간의 경부선 선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
마침 경부고속선으로 #578(익산-서대전->용산 KTX)가 내가 탄 열차를 맹렬히 추격 중 ㅎㅎㅎ
직선주로는 꽤 길게 이어져서 도중에 25번 천안논산고속도로 풍세교 교량 밑을 지나고 상하행선 사이에 높이 차이가 생긴다.
직선주로 끝에서는 저렇게 곡선을 돌면서 경부고속선과 멀어진다.
경부선은 천안 원도심으로, 경부고속선은 아산신도시로...
그 후엔 꽃밭 옆으로 직선주로가 다시 이어지면서 아까 보이던 곡교천 유역의 평지를 벗어나 산 속으로 들어선다.
그 후 산 속에서 방음벽을 등지고 곡선주로를 도는데 방음벽 너머로는 마을이 있다. 그러니까 방음벽을 설치했겠지.
그리고 저기는 서울 기점 104.4km 지점이기도 함. 천안역까진 8km 정도 남았군.
그 후 곧바로 방향을 틀면서 #1507(용산->여수엑스포 무궁화)과 교행.
저기는 곡선이 이리저리 이어져 있다보니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아 경적을 울리라는 표지판도 보인다.
얼마 못 가 농경지 사이에서 방향을 틀고...
곧이어 다시 방향을 바꿔 산 허리를 잘라 만든 구간을 지난다.
농경지 옆으로 나와서 잠시 직선주로에서 숨을 돌리고 나면...
구릉지를 끼고 아까와 같은 방향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린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은 해태 천안공장.
이번엔 구릉지 위에서 잠시 직선주로를 달리고나면...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고물상을 등진채 방향을 튼다.
곧이어 아까와 같은 방향의 곡선주로를 한 번 더 도는데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벌어진다.
아마 둘 줄 하나의 노반은 단선 시절에 쓰던걸 재활용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1939년 복선화 때 만든 것일텐데...
어느 쪽이 단선 시절 노반인지는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다.
아무튼 야트막한 산 속의 직선주로를 지나고 나면...
천안시내 남부의 건물들을 등지고 곡선을 그린다.
이제 천안시내로 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 만든 노선 치고는 정말 긴 직선주로를 지나는데, 사진엔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도중에 21번 국도 남부대로 교량 밑을 지난다.
직선주로가 끝나면 아파트단지와 농경지 사이로 완만한 곡선주로가 이어진다.
그 후 나오는 직선주로에서는 최근에 콘크리트로 개축된 교량을 따라 곡교천의 지류인 원성천을 건넌다.
그리고 경부선에 얼마 안 남은 건널목이 있는 곡선주로를 지난다.
저기는 지도를 보니까 정말 입체화하기 힘들게 생겼더라...
그리고 이어지는 직선주로에서는 천안고가교 아래를 지난다.
그러면서 상하행선 사이의 간격이 꽤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 간격은 그대로 유지되어 천안역 구내에서도 조치원역처럼 경부선 상행 본선과 하행 본선 사이에 상행 부본선이 위치하게 된다.
이제 진짜로 천안 원도심 중심으로 접근하면서 곡선주로를 돈다. 오른쪽에 천안역에서 뻗어나온 선로도 하나 보이기 시작하고...
곡선주로가 끝나면 선로가 더욱 늘어나면서 천안역 구내로 진입.
사진 오른쪽에 급곡선으로 이루어진 장항선으로 #1155(용산-장항->익산 새마을)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는 영업 운행하는 리마을을 처음 본 거였음. ㅎㅎ
수원경유 KTX타면서 고속선 하고 만나는 구간 볼때 마다 배알이 꼴리는 느낌이 들던(그만큼 싸게 가는 거니까 참아야 하지만 ㅋㅋㅋ) 빨리 지제연결선이 만들어져야
추
JL957//처음부터 경부고속선을 수원 수요 고려해서 지었다면 수원 경유 KTX니 지제연결선이니 뭐니 다 필요없었을텐데 ㅠㅠ
14.39//고마워 ㅎㅎㅎ
이 구간은 언제 가도 되게 긴 거 같음. 서울에서 가는 방향으로 많이 타서 그런가 더 길게 느껴짐.
119.82//맞아 ㅎㅎㅎ 옛날에는 중간에 역을 만들만한 동네가 전혀 없었나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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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면 선형 꽤 괜찮은 편이지만 2복선화가 되면 저 곡선 중 좀 심하다 싶은건 다 개량되겠지 ㅎㅎㅎ 천안시내 구간은 선형개량은 어려워도 평면 건널목 다 없앨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