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0] 수서발 고속철도(이하 SRT)를 운영해오던 (주)SR(대표:권태명)이 올 4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대표:오영식)의 100% 자회사 형식인 (주)코레일에스알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인 2018년부터 철도통합 및 철도 장기발전에 대한 종합 용역을 발주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에 대한 여부를 결정했다. 코레일 - SR 양사의 통합으로 결론을 잡았으나, SR노조가 "양사의 동의 없는 통합은 위법이고, 법정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대해 통합은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다.


완전 통합과 100% 자회사 방식을 선택하는 통합 방식에 있어서도 코레일, 철도노조와 SR은 이견을 보여왔다. 코레일은 그 동안 "중복업무 비용 300억~400억 이상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열차 운영을 위해선 완전통합 해야한다"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국토부는 현실적으로 양사의 세부적인 운영, 계획과 조직구성 등이 달라왔고, 무엇보다도 SR노조 측이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당장 두 기관을 완전히 코레일로 통합 시키는 건 무리이며, 우선적으로 100% 자회사 형식으로 통합하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100% 자회사 관계일 경우, 흑자상태인 SRT 운영수익은 모두 코레일로 귀속되고, 코레일이 이 통합 자회사의 경영과 차량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주)SR이었을 때의 상황과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결국 코레일도 SR을 적대적인 관계에서 먼저 상생관계로 개선하는 쪽으로 한 발 양보했다.


코레일과 (주)코레일에스알 간의 관계가 탄생하게 되면서 고속열차 운영과 서비스에서의 변화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X - SRT간 차량 운영 통합으로 영업이익을 증대시키고, 구간마다 시간대 별로 기존 KTX 차량과 SRT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운영할 수 있어 고속열차 운행편수를 증대시킬 수 있고, 서울.용산.광명역, 전라선, 경전선 등지에서도 SRT를, (주)SR의 공용역사인 수서.동탄.지제역에서도 KTX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고, ITX-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 등의 일반열차와 SRT간의 환승할인 혜택 제공이 가능해지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지방 적자노선 열차운행의 유지가 수월해져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코레일 오영식 사장과 (주)SR 권태명 사장은 "비록 완전한 형태의 통합이 아니지만, 양사 간의 합의로 고속열차는 물론, 일반철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그 동안 적대적이고 기형적이었던 양사의 관계를 상생관계로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더 좋은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