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13년에 찍었던 봉양역 (이 즈음 철도 세부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



얼마 전 경쟁률이 공개됐는데 비록 전체경쟁률이지만 경쟁률이 역대급으로 낮더라

허수가 전혀 없다고 해도 전체경쟁률이 11:1이고

내가 지원한 중부권에 많이 지원했다 해도 20:1 정도로 다른 분야에 비할데가 못된다.


드림레일에 가보니 다들 폄하하고 있었다. 뭐 그들이야 항상 그랬지만

아마 남들이 이해할 순 없겠지만 수송분야는 내가 꼭 해보고 싶었기에 지원했다.

힘들어보이고 위험해보이는 일이 왜 하고싶겠느냐만,

철도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운전, 역무, 시설, 승무, 관제 모두 중요하지만 각각의 객화차를 연결하여 하나의 열차(중국에선 화차라고 하지만)로 만드는 것은 입환이다.

객차는 점점 하나의 편성으로 고정되고 있어서 입환이 점점 의미가 없어진다지만

화물열차를 연결한다는 것은 전국 곳곳, 어쩌면 세계로 흩어질 차량을 정리하고 모아서 하나의 열차로 만든다는 것

언젠가 각각의 차량에 별도의 동력원이 생겨서 리모컨만으로 입환을 할 수 있게 될 지 모르지만

열차를 만드는 일은 꼭 해보고 싶었다.


원래 열차의 낭만은 승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승무원이 되고싶었다. 하지만 철도를 배우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는 물류였고 그렇기에 사무영업 지원해도 입환한다는 말이 두렵지 않았다. 기회가 될때마다 지원했다.

특히 작년에는 물류영업이 따로 분리되어 나와서 기분좋게 지원했지만 다른 지원자들에 밀려 필기조차 합격하지 못했다.(여성 합격자가 많았다고 함..)


처음 철도로 꿈을 정했던 때는 18살 급식시절인데 벌써 군필에 반오십.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

학교 다닐때부터 누가 시켜야 하는 타입이라 스스로 공부하는걸 잘 못하는 특성상 내일 인강 구매해서 들어보려고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적어도 지난번 수준만큼만 나와준다면, 그리고 정말 실력자들만 지원한게 아니라면 필기에서는 꼭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험에 대조해보니까 70점 정도 나와주던데...

필기에 붙는다면 실기는 학교에 아쉬운 소리 해서라도 연습해야지...특히 과거의 내가 나에게 실망하지 않게끔.(다른 의미로 부러워할 것 같긴한데...)




혹시 지원한 사람들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자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든 나처럼 꿈을 좇든.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니 수준에?', '어차피 실패할거야' 라고 비웃을지언정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얻어내는 것이 있지 않을까?

자존감 낮은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혹시 무엇이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화이팅! 태생문과라서 글이 좀 거북할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그냥 누군가에게든 내가 수송분야에 지원한 이유를 말해보고 싶었어 일이 힘들든 어렵든, 경쟁률이 높든 낮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