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12에 제천->아우라지 무궁화와 이번 7/27에 #1631(청량리->강릉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태백선, 정선선 민둥산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
1966년에 증산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민둥산역은 정선선의 분기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어. 한때는 정선선 완행열차의 시종착역 역할도 했고 석탄도 취급했지.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2005년에 화물, 2006년에 소화물 취급을 중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쇠퇴하는 분위기.
이러한 쇠퇴를 관광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움직임에 힘입어 2009년엔 역 이름을 민둥산역으로 바꾸고 각종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지.
2009년에 정차해 있을 때 찍은 사진.
구내에 선로는 정말 많은데 두 노선이 분기하는 역 답지 않게 승강장은 1홈 2선에 불과하다.
하긴 태백선, 정선선 전성기에도 열차 운행 횟수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었으니...
그 와중에 승객 대기실이 참 옛스럽네. 예전에 1월달에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 저 안에서 청량리행 무궁화를 기다렸던 기억이 나는군. 하필 또 18분인가 지연되어 들어왔는데 청량리역에 도착해보니 지연이 거의 없어졌던 ㄷㄷㄷ 심지어 8000호대가 끌었음...
출발하자마자 찍은 사진.
승강장 왼쪽에 접한 선로는 태백선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에 접한 선로는 정선선으로 이어진다.
물론 건넘선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에 정차하든 상관없다.
당장 내가 탔던 열차도 정선선 열차인데 왼쪽에 정차했지.
이건 올해 찍은 사진.
사진 왼쪽에 선로 몇개가 그세 철거되었다.
그리고 승강장에 보도블럭이 새로 깔렸다.
마침 반대편으로 #1636(강릉->청량리 무궁화)가 지나간다.
그래서 내가 탄 열차가 일부러 정선선 선로에 정차했던 것.
화물이 쇠퇴하면서 구내 선로가 줄어들고... 그 대신 관광열차 운행에 맞춰 승강장이 새로 포장되고 지붕이 설치되는 와중에도...
승강장 맨 끝의 평면 건널목은 변하지 않았다.
갈갈추. 어째 줄어든 선로 수 만큼 화물철도가 쇠퇴하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인가....
39.7//그러게... 분명히 관련이 있겠지...
선갈갈추 후감상
태백선 화물의 주 수입원이 석탄 아니면 시멘트로 생각되는데, 시멘트야 여전히 짱짱하다쳐도 석탄이 영 뭣하다고 봄. 물론 석탄 취급이나 수송 등은 일찌감치 작살나서 이젠 일반육로수송으로 전환되었다는 원유수송에 비하면 여전히 버티고 있긴 하지만 이젠 더 이상 '국내 생산을 통한' 수송이 무의미한 수준으로 떨어지다보니 일찌기 정선 지방의 석탄 화물 수송의 핵심역 중 하나였던 증산역의 규모가 저리 줄어드는 것도 어찌보면 필연일 듯 ㅇㅇ... 만약 정선, 특히 증산 인근에서 주로 나는 자원이 석탄이 아니라 시멘트였다면 저 화물선로들은 여전히 목숨 부지하고 있었을 거라고 봄.
권선생//공교롭게도 태백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딱 시멘트가 많이 나오는 지역만 진행되었지...
A-train으로 타고 가면 민둥산역에서 관광안내원들이 탑승하는게 인상 깊었지...
JL957//오 난 주중에 타서 그런지 그런거 못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