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에 방문한 JR 홋카이도 하코다테 본선, 도난 이사리비 철도선 고료가쿠역.

1911년에 문을 연 이 역은 하코다테 시내 중북부에 위치하며, 여객열차가 특급까지 모두 정차하면서 하코다테의 관문 역할을 약간 수행하는 역이기도 해.

그렇지만 여객보다는 화물의 비중이 더 큰데, 혼세이칸 터널로 통하는 도난 이사리비 철도선과 하코다테항과 연결되는 지선이 분기되거든.

이름만 봐서는 고료카쿠성 유적지와 가까울 것 같은데 실제로는 2.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한참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열차 내에서 고료카쿠성으로 갈 사람은 고료가쿠역에 낚이지 말고 하코다테역을 이용하라는 안내방송을 몇번씩 해주더라.

나는 좀 걸을 각오하고 일부러 고료카쿠역 구경하려고 내렸지만...



구내에 있던 화물용 디젤기관차.




내가 이용한 하코다테 라이너. 하코다테의 주요 관광지인 하코다테산과 고료카쿠 그림을 차량 옆면에 붙여놨다.



열차는 얼마 안 남은 종착역 하코다테를 향해 떠나고...



역명판.

초록색 노선은 하코다테 본선, 왼쪽 하단 주황색 노선은 도난 이사리비 철도선이다.





육교 위에서 삿포로, 신하코다테호쿠토, 세이칸 터널 방면을 보고 찍은 사진.




이건 반대로 하코다테 방면을 보고 찍은 사진.

화물 취급량이 많다보니 선로가 많긴 많다.



개찰구와 매표소.



외부역사. 잘 보면 역명판 고료카쿠성 유적지 형태인 별 모양으로 만들어놨다.

원래는 역 앞에 트램 정거장이 있어서 트램으로 환승(...)하면 고료카쿠성으로 갈 수 있었다는데 철거됐다고 함. 트램 철거라 하니 그 대전트램 철거 짤이 생각나네 ㅋㅋㅋ

나는 저기서 고료카쿠성으로 걸어가면서 중간에 음식점 있으면 쉴겸 해서 밥먹고 가려고 했는데... 어떻게 된게 성 입구까지 음식점이 안 보이더라.......

고료카쿠 성만 갈 생각이라면 진짜 그냥 하코다테역으로 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