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편리한 환승이 가능한 곳은 거의 없어 보다 근본적인 차이는 철도정책의 차이이다. 해방 이후 철도를 운영한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다. 철도연계 환승시스템은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일본은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교통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반면, 한국은 편리한 환승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다. 일부러 잘라놓은 것 같다. 승객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교통체계에 대한 반역행위이다. 안정적 운행의 대명사 신칸센의 서비스업무도 자회사에 위탁 신칸센의 안전업무와 서비스업무의 명확한 분리 운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99%의 정시도착률로 안정적 운행에 있어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신칸센의 서비스 업무는 자회사에 외주화해 위탁운영되고 있다. 판매 및 대면 서비스가 통합된 '패신저서비스'가 그것이다. 철도공사는 KTX 개통시에 패신저서비스를 벤치마킹했다. 서비스업무를 분리하여 자회사에 위탁한 것이다. 그런데 전 KTX승무원들은 자신들이 안전업무도 담당한다며 모회사인 철도공사가 직접 고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야를 조금만 넓혀보면 한국철도가 가야 할 길이 보이는데 현실은 너무 암담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본철도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대륙철도와의 연결이다. 섬나라 일본은 해저터널이 아니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신칸센이 위탁운영하는 이유는 뭐 위탁하면 이런게 좋은데 실제로도 그런 것 같더라 라는식으로 말해서 정당한 이유면 이해해줄텐데 이건 그냥 걔네도 하니까 우리도 한다 같아서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