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짤방은 독일 쾰른에서 새로 도입된 시가전차를 촬영하려고 모여든 독일인 레일팬들이오. 이들을 일컽는 독일어 단어는 Eisenbahnfreund(철도미치광이?-_-) 내지는 Eisenbahnfan이라고 하오. 출처는 위키페디아 독어판이고, 사진은 리사이징 하였소.
아래 짤방은 재탕하는 영국인 철도 사진 촬영자들이오. 영어권에서 이들을 Railfan 이라고도 부르고, Rail Enthusiast라고도 하오. 또, 영화제목 Trainspotting도 Trainspotter 같은데서 파생해 나온 의미요. Trainspotter도 철도광, 특히 열차를 보러 다니거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이야기하고.
근래 돌아다니다 보니, 철도청과 서울메트로 측에서 철도 촬영에 대해서, 개인의 사적 사진 촬영까지도 모두 허가제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양이더구랴. 그래서 나름대로 양식도 만들고, 내규도 작업하고 있는 듯 싶소. 한편으로, 이러한 규정 정비가 감사 등을 통해서 보안 확충 등의 이유로 요구되고 있는 듯 싶고 말이오.
한마디로 이야기 해서... 감사 쪽으로 이따위 개소리 지껄여 놓은 놈들 일당은 당장에 한강철교에 기어올라가 열차에 전락사 해 뒈져 버리는게 이 나라 이 강산을 위해 아주 바람직한 일이 될거라 논평할 수 있겠소. 또 이따위 개소리를 지껄이는데도 아무 생각없는 본사 조직 내의 부장 이상은 모조리 명예퇴직금을 받아들고 닭이나 튀겨 먹고사는게 이 사회와 철도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 될거고 말이오. 그래, 그런 공고문을 내걸고 "그리 아십시오" 하면 다 통할 거라는 쌍팔년도(...이 표현의 원조는 1988년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단기로 쌍팔년도, 즉 1950년대를 이야기 하오) 발상을 잘도 떠벌리는 걸 보니, 앞으로 영국 이상의 환란을 겪어도 더 말할게 없을 듯 싶구랴. 머저리들 같으니.
철도사진은 철도 애호가가 존재하고, 사진 기술이 생긴 이래 가장 처음으로 취미의 장르로서 굳어진 부문이오. 겨우 일본인들이나 하는 짓 같소? 일본조차도 1920년의 캐허접하던 시절에도 이런 취미를 가진 사람이 나왔엇소. 최초의 영화로 인정받는게, 기관차의 진입 장면을 촬영한 거라는 건 알기는 하는지 모르겠구랴. 극영화의 성립 과정에서도 공상영화와 함께 철도영화가 엄청나게 중대한 역할을 하는지도 모를테고. 서구나 일본의 그 무수한 철도관광 상품같은게 그냥 성립되었을 거 같소? 다 문화적인 토양이나 취미적 영역이 축적된 결과요. 밑밥도 못뿌리는 주제에 그런 걸 쳐 드시겠다고 덤비면 이뭐병 밖에 안되오. 그런 마인드로는 호프집 장사를 해도 말아먹소.
게다가, 개인적 사진 촬영 행위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심각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오. 앞서도 말했지만, 2001년에 9.11. 사건이 터졌던 미국, 그것도 사건의 한 가운데라 할만한 뉴욕 시의 지하철 조차도 애호행위 통제에 나섰다가 결국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바 있소. 실제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투입되는 보안요원의 머릿수도 엄청나야 할 뿐더러, 관광객들이랑 시비가 붙거나 할 경우에는 이게 법정 소송으로(미국 친구들 이런 건수, 그것도 걔들 수정헌법에 걸릴만한 건수라면 얼마든지 변호사로 나설 사람들 많소. 또, 징벌적 배상금제가 잘 자리잡혀 있어서, 카메라 하나 뽀개먹었다가 한 5천만 달러는 게워내야 할 수도 있고.) 나갈 수 있으니 포기한 것이오. 일반인의 통행 자체를 통제하지 못하는 곳에서 촬영을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탁상공론 수준의 것이라 할 수 있소.
영국 철도회사 일동이 게시한 철도애호가 지침 같은 걸 보더라도, 이런 발상은 거의 안하오(http://www.nationalrail.co.uk/passenger_services/guidelines_for_rail_enthusiasts.htm ). 실효성이 없기도 하거니와, 만약 철도회사의 운임구역이나 비운임구역 밖에서 이루어지는 촬영에 대해서는 대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오. 물론, 안전을 위해서 직원의 통제나 협조요청에 응해달라는 이야기나, 상업적 촬영에 대한 확인 요구는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통제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도 않소. 영국도 심각한, 그것도 1960년대부터 이어지는 장구한 테러리즘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북 아일랜드 지역 지도에는 관공서가 지도에 표기되지 않소. 그동네는), 될 것과 안될 것은 구분하고, 기본적으로 애호활동을 장려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문구에서 볼 수 있을 것이오.
여행와서 기념 사진 찍다가 역무실 연행되어 별 꼴을 다 보면 참으로 유쾌한 경험이 될게요. 왜놈이라면 춍 퀄리티 이야기나 할거고, 유럽이나 서양 놈이라면 빌어먹을 제3세계 정권 같으니라고 욕을 할게요. 내국인이라고 해도 그런 꼴 보고서 속 편할 사람 하나도 없을거고, 그게 쌓이면 철도=월급도둑으로 보는 거 그리 오래 안걸리오. 마케팅론에서 잘 나오는 이야기지만, 좋은 경험을 한 고객 한 명은 4명에게 그 경험을 전파하지만, 나쁜 경험을 한 고객 한 명은 9명에게 그 경험을 전파하오. 분위기 더러워 지는 거 금방이오.
상황이 이렇게 된데에는 "카메라 권력"이라고 할만한, 촬영가들의 전횡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소. TV나 미디어 쪽의 촬영기자들이 놓는 횡포나, 작년인가 재작년에 일어났던 국방부를 속여 영화찰영 협조를 얻어낸 똘추 감독같은 경우도 있고, 철도애호가 쪽에서도 내놓은 철싸대들의 행태는 분명 문제라고 할 수 있소. 직원 통제도 안들어쳐먹으니, 그걸 단속하기 위한 근거를 만들어 놓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오... 그러나, 그래서 생각한게 80년대로 시계바늘을 되돌리자는 거라는 건 참으로 웃기는 일이오.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악순환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손에 달린 것이오. 그걸 위해서 신께서는 머리를 달아놓은 거지, 무게추나 장식용으로 달아놓은 것이 아니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이 있기를 기대하오.
P.S.:
이전에 미 교통성 쪽의 대중교통시설 보안 핸드북인지 가이드북도 좀 찾아본 적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안 문제는 인원을 많이 깔고, 시설 투자를 많이 하고의 문제가 아니오. 인적 오류나 시스템의 부조화를 줄이고, 중요하고 한정된 시설과 정보를 얼마나 잘 보호하느냐의 문제요. 테러리스트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면 사람의 기억이나 수기로 해결할 수 있고, 또, 아예 폭약량을 늘리거나 더 효율적인 타격 수단을 써서 그를 극복하오. 어차피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쓸만한 위성 사진들도 많이 나와 있고, 해외의 여행안내 책자 몇 개만 구하면 손쉽게 필요한 정보는 얻소.
총기 규제에 대해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총기 규격이나 성능에 대한 규제를 디립다 올려도 총기범죄가 줄거나 강도가 약해지지는 않소. 범죄자들은 어차피 세탁되거나, 개조되거나, 밀조된 화기를 구해 쓰기 때문이오. 역으로 시민들의 자기무장이 더 악화되어 범죄를 방어하는데 더 불리해지는 일이 생긴다고 하던가. 결국, 미국에서 1994년에 대폭 강화되었던 총기규제는 2001년 이후에 거의 환원되었다고 하오. 결과적으로, 쓸데없이 앙등했던 중고품 가격들과 왜곡된 시장만을 남겼다던가.
누구말따나, 무지는 죄가 아니오. 다만 재앙일 뿐.
다들 폰카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이런건 뭐 거의 실효성 없다고 봐도 무관하지만 앞으로 사진촬영할때 힘들겠네요
사진촬영을 제한하겠다니...어이가 가출하는 말이군요. 지금 지하철 잡상인이나 무임승차자도 해결 못하는 판국에 사진찍는 사람을 통제하겠다?...정말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군요
뭐 사실 이쪽에서도 할말이 없는게, 싸대들이 워낙에 난리를 치고다니니(안전을 무시한 촬영, 기물파손, 절도 등등..) 오죽했으면 이런 얘기가 나올수밖에 없었냐할정도로 답답하긴 합니다.
지상승강장에서 담배피는 사람 단속할 능력도 없으면서 사진 찍는걸 단속하시겠다..... 꿈도 야무지셔라.....
장담컨데 3개월이라도 제대로 단속하면 그건 성공적. 그러나 내 예상은 1개월 후 캐버로우.
공사화 된다한들.. 머리속은 관료의 습성이 길들여져 있는 이상은 미래가 아주 밝을것도 같습니다.. 으이구 등신들.. 정말 아직도 국민위에서 군림하던 습성을 못버리고 있군요.. 허가의 개념조차 모르는 뵤옹신들..
정말 코레일은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민영화를 당해서 아주 쓴 맛을 봐야 정신차림... 어떻게 해서든지 사람을 끌어모으려는 의지가 없어요 의지가..
단속할 인원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먼산].
あさぎり// 공익들만 죽어라 갈궈대겠지요....ㄲㄲㄲ
아놔 -_-;; 그러고보니 가끔 시흥역에서 사진찍으시는 분들 저랑 눈마주치면 카메라를 치우시던데 ㅋㅋ
시흥공익// 소햏도 운용원 횽아에게 된통 수난을 당한적이 있었소....-_-;
요상한 기밀주의 ㅉㅉㅉ
이니뭐니 줄어든 인원으로 뭔일이나도 대처가힘든판에..
간이역조차도 혹시라도 사적지정받을까바 부랴부랴 철거해내는 철공의 마인드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져.. 단순한 페이퍼웍이라도 말이져..
철공의 퀄리티는 일본해님 블로그에서 대뜸 읽었지만 이런 쓰레기 같은 발상을 내놓을줄이야..이제 제대로 기념사진 찍다가 간첩 취급 당하겠군요 ㄲㄲ 팔당역에서 이런꼴 당했다면 안믿으시던데 역구내, 역사가 국가보안시설이랩니다 낄낄
얼마전에 문화재 지정받은 역 중에서 출사나간 적이 있는데 대뜸 지사에서 허가를 받고 오라고 하더군요.ㅜㅜ 겨우 설득해서 몇 장은 건졌습니다만 뭔가 찜찜한 구석이 남았습죠.
원래 개혁은 눈에 잘 안 띄는 거라더만 고(固)레일은 개혁은 커녕 개악만 반복하는 느낌.
여행자횽 얘길 들으니까 앞으로의 답사가 막막하네효
한가지 말하자면 역사 내 시설물은 보안물이 아녀. 보안물은 변전실이나. 기계실, 운전실, 신호통신실 등이지.. 순수하게 플랫홈, 열차, 역사 건물만 찍는다면 문제될 건 없는데..ㄲㄲ
답답하구려... 문제해결은 역시 지들이 알아서 피를 본 후겠소...
그 시간에 흡연 단속하는게 더 좆타고 생각되영
인촌지하철 공익이 카메라 제지하는것에대한 대책을 생각하다보면 이것도 해결가능? 엄훠엄훠엄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