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1215(서울->부산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경부선(수도권전철 1호선), 시흥연결선(경부고속선) 금천구청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

1908년에 경기도 시흥군에 위치하여 시흥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역은 그 동안 여객과 화물 모두 취급해왔어. 1974년 수도권전철 개통 이후에도 완행 간선열차가 꾸준히 정차해왔지. 그러다가 1999년에 완행 통일호가 통과하게 되면서 이제 여객은 수도권전철로만 취급하는 중.

2004년에는 경부고속선이 개통되면서 경부선과 경부고속선(엄밀히는 시흥연결선)의 분기역이 되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경부고속선을 따라 광명셔틀 전동차가 다니면서 명목상으로나마 전철 환승역이 되었어.

2008년에는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시흥시가 아닌 서울특별시 금천구청 옆에 있는 현실에 따라 금천구청역으로 개명했지.



역 북부에는 1999년까지 쓰이던 저상홈이 남아있다.

금천구청역은 1981년까지 저기 경부선이 복선이던 시절의 승강장을 그대로 살리고 승강장 바깥쪽의 과거 부본선 자리를 2선으로 쓰고 있다. 안양, 의왕, 군포 등도 그런 구조.

그래서 1999년까지는 1선으로 달리는 완행 간선열차가 바로 저곳에 정차하여 여객을 취급했지.



저상홈이 끝나면 현재 활발하게 쓰이는 고상홈이 나온다.

저 곳에는 저상홈과 고상홈 사이에 과거 완행 간선열차 승객들이 이용하던 계단이 있다.



고상홈이 끝나면 또 저상홈이 나오는데 이곳의 저상홈은 좀 더 오래전에 사장된듯.

사진 왼쪽에 보이는 초록색 교량은 15번 서해안고속도로인데 저 곳이 고속도로 시종착점인 금천IC와 인접하여 CCTV가 설치되어 있다.

거기에 금천구청역도 일부 보여서 나름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지 ㅎㅎ

사진 오른쪽 흰 벽 너머에는 철도를 통해 무연탄을 수송하여 연탄을 생산하는 (주)고명산업 공장이 있음.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시흥대교 밑을 지나면 경부1선과 시흥연결선이 분기되는 곳이 나온다.

마침 #710(여수엑스포->용산 KTX)이 슝 지나감.

과거 옥천분기점(대전남연결선), 신동분기점(대구북연결선), 고모분기점(대구남연결선)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KTX가 우선이므로 KTX가 다니는 선로가 직선으로 되어 있고 경부본선이 측면으로 빠진다.

나중에 수색~광명 구간 고속선이 만들어져서 저 곳으로 KTX가 다니지 않게 되면 옥천, 신동과 마찬가지로 경부본선이 다시 직선화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