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의 종류엔 흔히 부상탈선과 타오름탈선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후진국 철도 및 미국 철도에는 3번째 탈선의 종류가 있다.
후진국  및 미국의 관리 안되는 선로에서는 침목과 레일이 충분히 체결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열차가 레일에 가하는 하중에서 일부 횡방향 성분도 이기지 못하여 궤간이 벌어지거나 (gauge widening), 레일과 침목 사이의 스파이크가 뽑혀 레일이 아예 전도되는 것이다.

그러면 차량과 선로 조건은 어떠한가? 이것이 발생할 만 할까?

일단 차량 조성을 살펴보면 5만5천L를 적재한 유조차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위함한 시험운행에 기름을 적재하진 않았을 것이고 일반적인 액체라면 물 기준으로 55t에 해당하는 엄청난 무게다.
또한 유조차의 문제는 액체가 출렁이면서 온갖 방향의 일시적인 하중을 가한다는데 있다.

그럼 북한의 선로 조건은 어떠할까?

평양~신의주 구간과 평양~나진 구간은 북한 입장에서 중국, 러시아로 통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철도 꼴은 갖출 정도로 보수되고 있고 실제 공산권 국제열차가 정기적으로 운행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나머지 구간이다.
평양~개성은 대한민국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경의선 간선이지만, 북괴는 평양 입장에서 이를 평부선이라 이름붙이고 개성가는데나 쓰는 로컬선 취급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현미가 평양~신의주는 50km/h인 반면 평양~개성은 20km/h 수준이라고 한 것이다.
급커브도 아닌데 선로 상태 때문에 20km/h라면 그것은 이미 철도의 수준이 아니다.
북한 철도에 대한 사진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양대 간선을 제외하고는 북한 철도가 딱 저렇게 생긴 것이다.

저런 선로가 유조차의 하중을 견디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괴행 열차는 출발 당일 개성~평양 구간에서 탈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