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아들아 이거 어떻게 생각하니? 이Fe횽의 글인데;;
VM(125.128)
2006-12-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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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서울로 올라오면서 경부선 기차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서 서울로 진학할 수 있었던 사연 한 토막을 소개한다. 그 시절 서울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누님이 이미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박봉으로 나의 서울 진학은 꿈도 못 꿀 때였다. 고민하던 중 한 가지 꾀를 내었다. 마침 방학을 맞아 누님이 부산으로 왔다. 나는 서울로 가고픈 마음을 일기장에 빼곡히 썼다. 마음속으로는 누님이 보게 되기를 간절히 빌면서 일기장을 품고 잠든 체 했다. 계획은 성공했다. 누님이 당시 그 일기장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는지, 함께 자취하면 된다면서 아버지를 설득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경부선을 탈 수 있었다. 당시에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완행열차로 1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 긴 시간을 꼬박 서서 갔지만 그래도 힘든 줄을 몰랐다. 흔들거리는 백열등, 날 소금에 찍어 먹던 달걀 맛, 코 밑의 그을음, 희붐한 새벽 녘 종착지를 알리는 부산역의 뱃고동 소리, 그리고 손사래를 치며 반기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흑백 필름처럼 아릿하다.
어둠과 질곡, 많은 아픔을 묻고 격동의 한 세기가 저물어 갈 무렵 나는 잠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일본 유학길(97)에 올랐다. 오랜 격랑을 해쳐온 다난(多難)한 삶을 되돌아 볼 때, 아마 동경대 유학시절이 내 생애에 있어서 가장 홀가분하고 자유로웠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학업 이외의 모든 시간은 기차여행으로 보낼 만큼 맹렬한 기차 마니아가 되었던 것이 이 때이다. 훗날 내가 철도공사 사장이 되리라는 것은 어쩌면 이시기에 이미 운명적으로 결정지어졌는지도 모른다. 나는 틈만 나면 JR패스(가장 싸기 때문)를 이용해 신칸센(新幹線)을 타고 일본열도를 쏘다니며 일본철도의 선진시스템을 단순한 여행객 입장에서 바라보았다.
비록 일본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준 애증(愛憎)의 나라였지만 일본 철도의 선진 시스템은 실로 경탄할만했다. 속도도 속도이거니와 높은 정시성과 함께 연계교통망이 거의 완벽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하철과 버스의 연계로 시민들의 편리성을 극대화 하고 있었다. 또 역사 내에 영화관, 선술집, 제과점, 편의점 등의 문화 위락시설을 집중화 시키면서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하는 동시에, 이 시설들을 일본 철도회사가 직영하면서 많은 수익까지 내고 있었다. 기차역이 표를 끊고 기차를 기다리는 단순한 기다림의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와 여가, 그리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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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자기도 철도 메니아란 이야기인데;;
뭐 다른 철도청장이나 사장보다는 괜찬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일본 패스끈어서 다니면서 느낀점이 새로운 수익창출방법 + 정시성 및 연계성 인것 같은데 한국실정에 맞게
잘 좀 적용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야..
제발 딴거 다 좋으니까 수익성 창출만 제대로 해주면 좋겠3 그러면 결과적으로 국민들한테 도움되는거고 모든게 다 용서됨 ㄳ 영국처럼 완전민영화의 길을 안 걸으려면 어떻게든 철도공사로도 독자생존해야함 ㅈㅈ
이철사장은 지금까지 철도공사 사장중(뭐 이제 겨우 2대이긴 하지만..)엔 가장 변화의 모습을 많이 보인듯,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지만 철도공사 효율화에는 가장 앞장서는 사람임
철이아저씨~~~ 일본 철도의 정시성에 그렇게 감명을 받았다면서~~~ 제발 열차 연착 쫌 어케 쫌 해보삼삼삼ㅅ
정작 수익성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이라고는 인원감축밖에 없군요. 그거밖에 할 수 없는건가.
유연성이나 이런게 더 중요하지않을까? 사장 혼자 아무리 설쳐봐야 되는일없다.. 스스로 변하지않는 조직에 무슨 변화는 ... 이철이 혼자 쑈하다 임기지나면 다시 그나물에 그밥이지
양정역이나 평내 호평역 가보면 알수있다.. 승객이라고는 100이나 될까한 역에다 매점차려논거보면 기가차드라고.. 돈벌이될만한거는 다 남줘불고 초라하게 점빠이나 차려서 먹고살려는 .. 아니면 그저 전시행정식 발상이나 하고들있으니..
개x리 올x이적 시절 모른다는 옛 속담이 생각나는건 나뿐일까.
철밥통 공무원식 마인드 즑. 뭐 최근 '그 얘기'도 그렇고...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긴 했지만 접근방식이 틀린경우가 많다고봄
짜르는것만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힘들겠지만 좀 생산적인 방법으로 원가를 줄였으면 좋겠는데..
줄여야 할 건 안줄이고 엉뚱한것만 줄여서 뷁
!
좀 이율배반적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あさぎり님의 의견에 동감 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