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鐘은 '쇠북 종'이고, 鍾은 '술병 종, 쇠북 종'임.

쇠북이란 보신각처럼 땡땡 치는 그 종을 말하는데, 이걸 가리킬 때는 鐘과 鍾을 둘 다 쓸 수 있다고 함.

종로의 경우 일제 때 鍾路라는 표기로 정해졌다고 함. 그래서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鐘路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실제로 종로3가나 종로5가의 경우 한자 역명에서 鍾을 썼음. 반면 종각은 鐘을 써서 종로와 달랐고.

그런데 역명판에 한국식 한자 대신 중국어가 들어가면서 둘 다 钟으로 적게 됨.

중국에선 한자를 간략화하면서 鐘과 鍾을 钟로 통합했음. 따라서 둘의 구분이 무의미해졌음.

(다만 나중에 鐘씨와 鍾씨의 구분을 위해 성씨에 한해서는 鍾을 锺으로 적게 허용함)

그렇다면 이 종로3가의 '종'은 한국 한자에서 그대로 鍾인 걸까 아니면 (중국어 역명 도입하면서 겸사겸사) 鐘으로 바뀐 걸까?

위키백과에선 예전대로 鍾으로 적고 있는 반면, 좆무위키는 鐘으로 적고 있음.

어느 게 맞는지는 알 수가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