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鐘은 '쇠북 종'이고, 鍾은 '술병 종, 쇠북 종'임.
쇠북이란 보신각처럼 땡땡 치는 그 종을 말하는데, 이걸 가리킬 때는 鐘과 鍾을 둘 다 쓸 수 있다고 함.
종로의 경우 일제 때 鍾路라는 표기로 정해졌다고 함. 그래서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鐘路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실제로 종로3가나 종로5가의 경우 한자 역명에서 鍾을 썼음. 반면 종각은 鐘을 써서 종로와 달랐고.
그런데 역명판에 한국식 한자 대신 중국어가 들어가면서 둘 다 钟으로 적게 됨.
중국에선 한자를 간략화하면서 鐘과 鍾을 钟로 통합했음. 따라서 둘의 구분이 무의미해졌음.
(다만 나중에 鐘씨와 鍾씨의 구분을 위해 성씨에 한해서는 鍾을 锺으로 적게 허용함)
그렇다면 이 종로3가의 '종'은 한국 한자에서 그대로 鍾인 걸까 아니면 (중국어 역명 도입하면서 겸사겸사) 鐘으로 바뀐 걸까?
위키백과에선 예전대로 鍾으로 적고 있는 반면, 좆무위키는 鐘으로 적고 있음.
어느 게 맞는지는 알 수가 없군...
홍콩은 애드미럴티 쇠북 종으로 쓰는거 같던데
종로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한성부 주민들에게 통금의 시간과 해제를 쇠북을 쳐서 알리는 종루가 있던 거리에서 연유하였으나, 일제가 1943년 6월 구제를 실시하면서 '쇠북 종(鐘)'자 대신 '술잔 종(鍾)'자로 사용하던 표기가 오늘날까지 관행적으로 사용되었다는 문헌을 근거로 한자 표기를 '술잔 종(鍾)'의 '종로(鍾路)'에서 '쇠북 종(鐘)'의 '종로(鐘路)'로 변경하여 달라고, 관련 문헌 및 구의회 의견을 첨부하여 2000년 12월에 서울시에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서울시에서는 한자표기 변경을 동명 개정과 동일하게 적용하여 당해 지역 주민 80%의 찬성과 구의회 의결 등 형식면에서 요건을 구비토록 반려하여 표기 변경에 대한 추진을 완료하지 못하였습니다.
서울 시사편찬위원회 의견에 따르면 종로의 지명에 대한 유래는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종루가 있던 거리에서 연유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표기에 있어서는 조선시대부터 '쇠북 종(鐘)'자와 '술잔 종(鍾)'자가 혼용되어 사용되었고,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어느 한 글자에 힘을 실어줄 수 없을 정도로 두 글자는 혼용되어 같이 사용되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구에서는 본래의 뜻을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로 향후 새로운 행정수요에 따른 표기를 할 때는 '쇠북 종(鐘)'을 사용토록 하고, 기존에 '술잔 종(鍾)'으로 표기된 곳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표기를 변경토록 계속 요청하여 점차 개정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 바뀐거냐 아직 안바뀐거냐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