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전은 코레일보다 일찍 상하분리가 진행되었다 발전소들을 몇 개 자회사로 분리하고, gs나 sk같은 민간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했지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해 전력 거래소를 따로 설치했고 한전은 송전 업무만 남게 되었지

코레일에 비하면 한전의 상하분리는 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코레일-철시공처럼 조직 간 알력 싸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고 안전사고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음 상하통합 논의가 나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지

2. 주공-토공 통합(LH출범)은 개인적으로 이명박 정부가 잘한 몇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함(정작 보수 진영조차 이걸 업적으로 내세우는 것 같지는 않던데 왜 일까?) 두 기관은 원래 주택 건설/관리와 도시 개발이라는 나름대로 주어진 역할이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이런 역할 분리는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었고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한다며 싸우기만 했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는 통합을 추진했지만 두 기관의 알력으로 인해 항상 무산되었지

건설사 사장 출신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공기업 효율화에 유독 신경을 썼는지 아님 집권 초기라 그런지 몰라도 내 기억에는 이명박 정부가 주공-토공 통합에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음 통합 본사를 전주에 두냐 진주에 두냐로 지역끼리 싸웠고 둘이 합쳐 부채가 (그당시나 지금이나) 100조가 넘었기 때문에 기업 존속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통합에 성공해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음

= 그렇다면 왜 철도 공기업들은 한전과 같이 분리에 의한 이익이 구현되지 않고, 이명박 정부 때 LH 같이 통합하기는 커녕 다음 정권은 오히려 분리를 했는가? 그리고 왜 이번 정권 들어서야 상하통합이 정치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철도 공기업만큼 분리냐 통합이냐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공기업은 없는 것 같음 이번 정권에는 그 해답이 나올까? 왜 유독 철도 공기업만 수난을 겪는가? 지금의 철도 공기업 체제는 참 이래저래 골칫거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