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동력집중식 편성(혹은 기관차 편성)이 많은데, 이런 동력집중식 편성의 장점은
고정된 편성일 필요가 없으니 편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과, 객차 밑에 복잡한 구동장치를 달 필요가 없어져서
여러 종류의 객차를 쓰거나 개조도 용이하다는 객차활용성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어.

그렇다면 개인적으로는 열차의 견인력이 지지하는 한 동력집중식 열차편성에는 2층객차를 도입해서 여러 선로에 투입하는
방안도 좋지 않을까 해. 동력분산식 편성이라면 기존 편성의 객차를 개조해야 되니까 동력집중식보다는 불리한 점이 존재하고,
동력차는 구동장치가 밑에 있으니 2층객차로 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어. 무엇보다, 그런점 때문에 전량 2층객차편성을 하기가 난해하고.
동력집중식은 그냥 비번인 객차를 개조하거나 2층객차를 도입해서 기관차에 병결하면 되니까 간단한 면이 있고, 전량 2층객차로 하기가
수월하지.

물론 전량 2층객차로 할 필요성에는 의문점이 존재하고, 그런면에서 전량 2층객차가 가능하다는 점이 꼭 동력집중식의 장점으로 보여지기는
힘들지만 편성의 자유도가 높은 동력집중식 열차의 특성상 동력집중식에 어느정도 유리하게 작용하리라고 봐. 특히 동력집중식 열차가 많은
우리나라 여객철도의 현 상황에서 2층객차의 투입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한 여지가 있다고 봐. 몇가지 사례를 들자면, 현재 KTX가 어느정도
높은수요로 인한 좌석부족을 겪고 있고, 따라서 며칠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열차표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그에 비해 경부고속선은 포화
상태이고 20량짜리 KTX-1열차를 계속 투입하더라도 이 정도라고 한다면, 2층객차를 도입해서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도모할 수도 있어. 2층
객차의 도입은 열차의 가용면적증가를 가져다 주고, 이 가용면적만큼 추가로 객실을 넣을 수 있으니말야. 비슷하게 높은수요로 인한 좌석부족을
겪는 다른 선구도 마찬가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중앙선 선구에 이런 열차를 투입하면 역시 수용인원을 높일 수 있으니 코레일에서도 좋고
승객입장에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하지만 이 가용면적의 증가는 단순히 객실공간의 증가를 위해서만 쓰여질 수 있는게 아냐. 여러 서비스 공간의 확대를 도모할 수도 있지.
카페객차에 더 많은 시설을 넣을 수도 있겠고, 혹은 이벤트용 공간이나 다른 부가적인 편의시설을 추가할 수도 있겠지. 이는 승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하여서 철도교통수요를 유인하는 한 요인이 될 수도 있어. 넓어진 가용면적만큼 좌석의 고급화를 하여서 추가수요를 유인하는
것도 가능해. 좌석간 피치를 넓히고, 안락한 좌석을 투입하며, 특실에 더 안락한 좌석과 서비스공간을 제공할 수도 있지.

개인적으로는 KTX-2 산천열차의 객차를 한번 2층열차로 개조하면 어떨까 싶어. 수요가 높은 고속선구를 달리는 차량인데, 본래
호남선용으로 제작되었지만 경부선 연선 지방에서 경부선에도 투입할 것을 요구해서 경부선에도 투입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
그렇다면 KTX-2 산천열차의 객차를 2층객차로 개조한다면 수용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좋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어.

이런 장점이 많으니 여건이 된다면 2층객차를 투입하는게 나름대로 좋다고 봐. 특히 동력집중식 열차편성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좋은 점이 될 수있고. 물론 기관차에 높은 견인력이 요구된다는 점이 있고, 우리나라 기관차나 PP형 차량들이 그렇게 높은 견인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이 있으니 현실적으로 제약이 따르는 부분이긴해. 특히 PP의 경우는 견인력이 높지 않기로 유명하지. 그렇지만 기관차를
이용한다던가, 아니면 새로 기관차를 들여온다던가 하는 방안으로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