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방문한 장항선 옛 도고온천역.
1922년 온양온천~예산 구간 개통 당시 선장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역은 1992년에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선장역과 이름을 맞바꾸었어.
그런데 실제 도고온천은 선장역에 조금 더 가까운게 함정.
그 후 2006년에 화물 취급을 중지하고 2007년에 장항선 1단계 선형 개량으로 이설.
2007년에 이설된 신례원~온양온천 구간 노선을 나타낸 지도. 꽤 멀리 이설했지 ㄷㄷㄷ
도고온천역과 신창역은 이설되어 살아남고 학성역과 선장역은 완전히 폐역되었다.
옛 도고온천 역전의 모습. 역전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1967년에 지어져 2007년까지 쓰인 역사. 역명판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옛 도고온천역~선장역 간 아산 레일바이크 운영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과거엔 열차 승차권을 팔다가 지금은 레일바이크 이용권을 파는 매표소.
역시 과거엔 열차 승객이 오가다가 지금은 레일바이크 이용객이 오가는 개찰구.
역사 내부엔 작은 매점과 인형뽑기 기계도 설치되어 있다.
역시 역명판이 그대로 붙어있는 내부역사.
아무래도 겨울은 레일바이크 비수기라 많은 차량들이 운행을 멈추고 차량기지(?)에서 대기 중.
선로가 보존되어 있는 과거의 건널목.
검정색 바탕의 구 CI로 제작된 안내판. 저기 열차가 다니던 시절엔 장항선이 장항역까지만 갔었다.
현재의 파란색 CI가 적용된 역명판. 먼저 여객취급을 중단한 선장, 학성역이 생략되어 있다.
승강장 한복판에서 천안 방면으로 촬영.
승강장에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서 다소 어지럽다.
천안 방면 끝 부분으로 가보자!
가다보니 푸드트럭을 흉내낸 푸드트레인이 버려져 있고...
선장역까지는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느라 천안 방면으로 의문의 복선화가 완료되었다.
천안 방면 끝 부분에서 찍은 승강장 모습. 과거 열차가 다니던 시절 그대로 놓고 그 위에 여러 시설물을 설치해놨다.
열차 승객들이 앉아서 열차를 기다리던 의자도 남아있고...
장항 방면 끝 부분은 일종의 레일바이크 회차선이다. 뜬금없이 풍차도 설치되어 있고...
장항 방면 끝부분에서 찍은 승강장.
과거의 전신주엔 스파이더맨을 매달아놨다.
장항 방면으로는 산책로와 폐선로가 공존하고 있다.
옛 도고온천역 방문기는 일단 여기까지...
저곳은 과거 흔적을 갈아엎지 않고 과거 흔적 위에 현재 필요한 부분을 덧씌운 형태라 괜찮아 보였다.
옛 도고온천역을 떠나 천안역으로 가다보니 옛 장항선 노반 위로 태양광 발전 설비가 길게 설치되어 있는걸 볼 수 있었다.
차를 세우고 접근해보니 그 아래엔 자전거, 보행자용 도로가 건설되어 있었음.
천안 방면.
장항 방면.
이 선로가 폐선되기 직전에 촬영 해보겠다고 열차 맨 뒤에서 선로 사진 찍은게 벌써 12년이 다 되어가네. 그것도 언젠가 순서가 되면 올려야지 ㅎㅎ
그리고 또 시간이 나면 나머지 선장, 학성, 옛 신창역도 답사해야지.
신언리 건널목은 안녕하심? - dc App
내가 생각하는 그 건널목이 맞다면 저때 내가 직접 보진 못했지만 레일바이크 때문에 여전히 건널목 기능을 하고 있을듯.
건널목이 예산교통 신언리 회차점이니까ㅋㅋㅋ - dc App
아 ㄹㅇ? 레일바이크 지나갈땐 조금 골치아플지도 모르겠네
저구간은 그냥 노선 하나를 새로 지었네 ㅁㅊㅋㅋ
나도 그 생각 함 ㅋㅋㅋㅋㅋ 기존 노선 굴곡 보면 그럴만도 함
폐선추 - dc App
고마워 ㅎ
지금 중앙선 폐선답사 해놓고 안올리는중인데 차차 올려야겠다 장항선은 멀어서 손도 못대는중
오 중앙선 ㅎㅎㅎ 기대하겠음
선장역이 신선으로 이설되기 전에 먼저 여객취급 중지가 되었었구나
ㅇㅇ 걍 도고온천으로 통폐합되었다고 봐야 할듯
어젓께 도고온천역이 아니라 마쓰야마의 도고온센역 갔었는데 이름이 비슷해서 감회가 새롭네 ㅋ
한자도 비슷한가 ㅋㅋㅋ
답사추
감사감사 ^^
뭔가 이런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옛 역사나 철도를 보면 씁슬해짐.. - dc App
그래도 저 정도면 잘 보존되고 있는 편이니...
저정도 규모 구역사치곤 잘 보존되있는거 아닌가나 가평역 이런건 가차없이 밀어버리더만
사실 구 가평역은 너무 최근에 지어서 보존 가치도 없고 재활용할 방안도 없었던듯. 그럼 뭐 밀어버려야지 ㅋㅋㅋㅋ
대천역도 살려놨으면 좋았을텐데 ㅠ
선장면에 있지만 도고온천 코앞인 역을 도고온천이라 한 건 이해가 가는데, 왜 도고면소재지에 있는 역을 선장역이라 했을까
역 앞 파출소 이름이 도고선장파출소던데 관련이 있는걸까나...
아산경찰서 홈페이지를 보니 도고파출소랑 선장파출소가 2007년에 통합되고 2010년에 분리됐다가 2014년에 다시 통합됐네. 딱히 상관 있는건 아닐듯
아항 그러면 옛날 지명, 행정구역 통폐합 같은것도 봐야 알겠구만
혹시 선장역(→도고온천역) 개업 당시엔 거기에 면사무소가 없었을지도 모르겠군
는 아닌가보다 좆무위키 보니까 선장역 개업 전에 이미 신언리였네
개추~
감사~ ㅎㅎㅎ
도고온천역에도 온천이 있었나요?
역 바로 앞은 아니지만 근처에는 진짜 도고온천이 있지요 ㅎㅎ
아
진짜 도고온천은 선장역에서 가깝지 않았나? 아닌가? 선장역 진짜 무슨 역이라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는데
선장역에 조금 더 가깝긴 함. 선장역은 임시 승강장 급이었지 ㅋㅋ
볼품없는 단선구간 처럼 보일지라도 왕년엔 PP까지 쏘다녔던 구간이었던가....
그러고보면 PP가 아주 급경사 구간만 아니면 단선 구간도 잘 다녔지 ㅎㅎ 대구선, 동해남부선 쪽이라든가 전라선 2차 개량 이후라든가... 아 호남선 송정리~목포 단선 시절도 있었네
그렇게 오래 된 것 같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리 되다니...
그게 벌써 12년임 ㄷㄷㄷ
어렸을 때 도고역에서 내려 외가 댁에 갔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보네
지금의 도고온천역에는 이질감이 느껴지겠군
홍성이나 대천역은 구역사는 다 철거된건가? 장항성에 구 역사 남아있는거 뭐뭐있음?
거긴 철거된거 같고 서천, 장항역은 아직 남아있는듯?
온양온천 보단 덜 유명한듯... 충청권에 하도 온천이 많아서리..
온양온천이 워낙 원탑이긴 함 ㅋㅋ
어릴적 도고온천역앞 선장건널목 바로 앞에 할아버지댁이 있어서 굉장히 반가운 지역이네요.. 장항선 복선전철화 계획이 들어서면서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요양을 요하거나 돌아가셔서 빈 집이 많아지게 되고 저 구간은 원래 아산시에서 관광열차로 쓸 계획이었는데 무산되고 아산시에서 뒤늦게 레일바이크 사업과 코미디하우스?를 추진하고 처음엔 완전 적자에 다시 폐업하느니 마느니 하다가 최근에 들어서 SNS홍보로 도고파라다이스 스파가 흥하게 되면서 레일바이크도 덩달아 흥하게 되었죠. 저 당시 건널목 바로 앞에 할아버지댁이 위치해 있어서 건널목에 갇힌 트럭, 건널목을 피하려다 할아버지 댁으로 돌진한 차량들이 아주 많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혹시 아산레일바이크 타실 생각이 있으시면 가을 추천드려요.
레일바이크가 자동화로 되어서 가을에 추수풍경이 아주 멋있습니다!
좋은 이야기 감사해요 ㅎㅎ 아무래도 저 동네는 쇠퇴를 피하기 어려워 보이더군요 ㅜㅜ 가을에 바쁘지 않아야 또 저기를 찾을텐데 ㅎㅎ
구 신창역이랑 비슷하게 생겼네..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지은듯?
용산이 아닌 서울방면인것도 한몫하는듯 - dc App
폐역 직전 3년여간은 용산행이었는데 걍 놔뒀네
ㅗㅜㅑ 저런데까지;; = 개추
차가 생기니까 덕질도 쉬워짐 ㅋㅋㅋ
복선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