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경우엔......


태백선상의 자미원(紫味院)역.



역명 유래를 보면, 사실 별 거 없고 그냥 '자미원'이란 원(院)이 근처에 있었어서 명명된 지명을 따서 이름한 역에 지나지 않지만


요 자미원이라는 동음이의어 중에 자미원(紫微垣)이 있거든.

이게 큰곰자리를 중심으로 170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자리라고 한댄다. 태미원, 천시원과 함께 삼원을 이루며 임금을 상징하는 별자리라고 하네.



그래서 그런지, 자미원역이란 역 이름을 곰곰히 되새기다보면

왠지 모르게 다른 역과는 달리 겨울날 밤하늘 아래서 별이 잠깐 쉬었다가 새벽쯤 다시 올라가는 그런 곳일 것 같아서, 이름이 예쁘다고 느껴지더라.


게다가, 자미원역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영월군 - 정선군의 산지로, 북한 지역이나 하다못해 우리나라의 고산지대, 추전역만큼은 아니더라도 한반도 서부의 평지 지역에 비해서라면 하늘과 맞닿아있는 역이라고 봐도 무방할 그런 높은 지대이기도 하고 말이야.



갤럼들은 어느 역 이름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냐?


나는 예쁜 역 이름을 꼽으라면 여러 곳 꼽을 수 있겠는데, 그 중에서 제일을 꼽으라면 상기한 이유로 역시 자미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