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8에 대전->강릉 무궁화와 2008/12에 제천->아우라지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태백선 연당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 등등.
1955년에 문을 연 연당역은 완행 여객과 화물을 취급해오다가 여객은 2009년, 화물은 2015년에 취급이 중단되고 지금은 신호장 업무만 하고 있다.
열차가 정차해 있을 때 찍은 사진.
여객 승강장은 1홈 2선이고 그 옆에 화물용 홈이 있다.
열차가 역을 빠져나갈 때 찍은 사진.
마침 2006년엔 무연탄을 활발하게 취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06년 당시엔 특실 객차 없이 순수 일반실 객차만 6량 편성되어 있었던 강릉->청량리 무궁화와 교행.
2008년에는 8000호대 기관차 두 대가 끄는 화물열차와 교행.
선갈갈추 후감상
석탄 경기는 진즉에 죽었어도, 그래도 화물취급은 꽤 오래갔군. 연당역 주변에 딱히 이렇다 할 광산이 보이지 않는데(혹은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연당 일대의 탄광들은 거의 문을 닫거나 해서 근근이 타 지역에서 받아 온 탄들을 재분류하고 뭐 하고 어쩌고 해서 영월 지역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던가.) 말이지. 그러고보니 저 연당역에서 평창까지 산업철도(가칭 '평창선')를 내기로 한 계획이 있었다고 알고 있음. 평창 일대에서 나는 탄들을 평창선을 통해 연당역으로 수송한 뒤 그걸 태백선을 이용해 중부권은 물론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했다는 그림이었던 듯. 실제로 개통되었다면 화물수송에 주력하는 가운데, 제천-평창 같은 운행계통의 여객영업도 뛰었을지도 모르겠다.
2010년대 이후로는 그냥 명목상으로만 취급했을지도... 그나저나 만약 연당~평창선이 실현되었다면 평창역에서 경강선과 접속되었겠군 ㄷㄷㄷ 그러고보니 구절리~진부선도 계획이 있었다는데 역시 물거품....
그러나, 어쩌랴. 이야기가 나올 당시엔 아직 나라에 돈이 없어서 그나마 싸면서도 효과도 빨리 나는 도로 위주 정책을 펼칠 때였으니... 당시 경제기획원하고 상공부하고 그렇게 입씨름벌이며 다투다가 유야무야되었던 듯. 비슷하게, 원주에서도 홍천으로 산업철도(가칭 '강원선')을 내서 홍천의 철광을 수송하겠다는 계획 역시 존재했었는데 역지 경제기획원 등에서 그럴 돈 없다고 딱지를 놨고 결국엔 사라짐.
근데 그때 지었어도 지금은 가은선 같은 신세를 면치 못했을듯 ㅋㅋㅋ
혹은, 평창선은 가은선보다는 아주 조금 더 나은 처지(가령, 하루 1, 2왕복 여객열차 정도는 근근이 다닌다든지.)가 되었을지도. 제천이란 데가 웃긴 점이 있는 게, 자체 인구는 15만 전후인 주제에 석탄 경기 활황 시절 강원 남부까지 생활권, 상권 등이 크게 형성되어 있었고(중앙, 충북, 태백 이라는 간선철도 3개 노선이 교차하는데다, 강원 남부에서 실어온 석탄, 시멘트 등이 제천을 거점으로 하여 갈라지다 보니 이에 바탕을 둔 이합집산이 일어나던 동네가 또한 제천이었기도 해서...) 그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있기도 한 동네였다는 거지. 그래서 2015년 무렵까지 제천-아우라지 직통 무궁화호가 하루 2왕복 정도는 남아있었듯 제천-평창 직통 여객 역시 그러지 않았을까 싶긴 함 ㄲㄲ
경강선 개통때까지 버티고 있었다면 평창역 KTX 시간에 맞춰서 셔틀이 굴러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ㅋㅋㅋ 그 전에 폐선되었을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