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꺼라위키의 사북역 문서에 '의문의 폐선로가 있다'라고 서술되어 있길래 읭? 싶었는데


그 문서에서 더 정확하게 '사북중앙로 쪽'이라고 지정까지 해 줘서, 로드뷰로 사북중앙로의 시점부터 종점까지 한번 죽 달려봤다.


무슨 폐선로가 있다는거여 ㅅㅂ 이러는 찰나에, 보이긴 보이더라.




오호 이것봐라 싶어서, 이 선로를 따라 한번 죽 가 보기로 했음.


참고로, 이 선로의 흔적은 요 지점 부근에서는 로드뷰 영상 속 오른쪽 군청색 포터 혹은 봉고 트럭이 주차되어있는 그 언저리에서 끝남.



죽 따라가보니 얼마 못 가서 끝나데.



화면 중앙의 조그만 동네 골목길 사이즈로 난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정중앙에 새로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는 부분 ㅇㅇ



지금 남아잇는 궤적 따라 대충 그어보니 이 정도로 나오더라.




서쪽으론 사북역 방향으로 합류하긴 하는데 정확하게 사북역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선로 사이즈도 1435mm 표준궤라 보기에는 미묘하게 좁단 말이지.


동쪽으론 지금의 38번 국도 방향으로 뻗어 나아가려는데 도중에 뚝 끊겼으니 확실하진 않지만, 왠지 사북 읍내를 싸고돌아가는 방향으로 38번 국도 및 국도가 끼고 있는 산골짜기 쪽으로 들어가려 했던 선로인 것 같음.


일단 상정해볼 수 있는 건 인근 탄광에서 채굴한 탄을 수송하던 선로던지 아니면 사북 읍내에서 자체적으로 전차라도 굴리려 했던 흔적이던지 하는 정도 인데, 억지로 역사성을 부여하지 않고 현상만을 본다면 왠지 정선군청이 관광아이템 개발이랍시고 저기다가 '추억의 탄광촌' 등등의 미명 하에 멀쩡한 도로 파내서 선로 심고 그 위에서 뭔 열차를 굴리거나 전시하려 했던 토목 프로젝트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해 볼 수 있겠지.



로드뷰 영상상으로는 2010년자까지 거슬러올라가도 확인할 수 있긴 한데




이 때는 로드뷰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양 레일가닥에 보조 레일이 모두 붙어있었음 ㅇㅇ


2018년자 로드뷰 영상에서는 보조 레일만 모두 뜯겨나간 채 콘크리트로 포장됨.


진짜 뭘 굴리려 했거나 혹은 뭐가 굴려지던 선로라는건데.



도시당최, 저 물건의 정체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