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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웬 제3자에게 수모를 당하고 나서,


당한 직후엔 황망하기도, 황당하기도 하고 해서 정신이 없다가 차츰 진정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진짜 어이없고 불쾌하다 이거지.



그래서 우선 철도경찰에 신고했었음.


내 신고/진술 내용을 경청하더니, 신고자 인적사항과 더불어 용의자(!) 인상착의를 써 달라고 부탁함.


기억나는대로 적고, 내 인적사항은 비밀처리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한 뒤에(철도경찰은 당연히 그러겠다고 함.) 나왔는데, 그 제3자가 대체 누구길래 나한테 시비를 걸었는가 싶어서 일단 철도공사 측에도 민원을 넣어보기로 함.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은 지 한두 시간만에 역에서 전화가 날아왔는데(그 제3자도 제3자였지만 이렇게 신속하게 답전화가 날아온다는 것도 개인적으론 살짝 무서웠음 ㅋㅋㅋ;;)


일단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정황상 자기네 직원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CCTV 조사와 당시 근무했던 코레일 직원들을 통해 조사해보고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1차답변을 받았음.



그리고 얼마 뒤에 걸려온, 같은 역에서 걸려온 전화.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았다.


1. 조사 결과 해당자는 코레일 직원도, 철도경찰도 아닌 일반인.

2.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코레일 직원들에게도 통보하고 순찰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음.

3. 야간 사진촬영 관련해서, 합당하게 출입한 승강장에서 개인이 몇 장 찍는 정도로는 주야간 어느 때라도 문제없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역이 폐쇄되었는데도 억지로 디밀고 들어와 사진을 찍는다든지, 선로에 무단으로 내려가 찍는다든지, 혹은 다른 사람의 얼굴 등이 가감없이 노출되어 개인정보침해나 불법촬영 등으로 고소당할 만한 경우와 같은 그런 경우.



그자에 대한 추적, 처벌 관련한 이야기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 코레일이 뭐 사법기관인 것도 아니고...


이 부분은 내가 경찰에 직접 고소를 한다든지 신고를 한다든지 이래야 하는 문제겠지?


뭐, 철도경찰에도 용의자 인상착의를 모두 남기고 왔으니 언젠간 잡히리라 믿는다.



다음에 또 부닥치는 일이 생기면 그 땐 당당하게 맞서야겠다.


승강장에서 대놓고 폭언에 고함을 고래고래쳐가며 사람 개쪽줘놓고 간첩 아니냐며 경찰 조사 받으러 가자며 억지로 잡아끌고가려 하고 남의 신분증까지 까 보려고 해?



혹시, 야간에, 철도역 승강장에서 멋모르고 사진 몇 장 찍을 때 네 옆에서 사이렌 소리 울려대며 맴도는 5, 60대 정도 되어보이며 잠깐 와보라고 손짓하는 남자 있으면 조심해라. 바로 그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