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8에 대전->강릉 무궁화와 2008/12에 제천->아우라지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태백선 자미원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
1966년에 문을 연 자미원역은 한때 화물, 소화물, 여객 모두 취급했지만 지금은 모두 중지하고 신호장 역할만 하고 있어. 여객은 완행만 취급한듯.
화물, 소화물은 1992년에 여객은 2012년에 취급 중지.
현재 대한민국 관내에서 세번째로 해발고도가 높은 철도역이고 실제로도 첩첩산중인데 한때나마 이런 곳이 융성했다니 조금은 신기하다...
지금도 역 주변에 고랭지 농업으로 먹고사는 듯한 가구들이 산촌을 이루고 있는데 지금은 뭐 다 자가용 타고 다니겠지...
역 남부에서는 터널 출입구 바로 앞에서 선로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열차가 정차해 있을 때 찍은 사진. 승강장은 곡선주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설치되어 있다.
보통 단선 구간에는 1홈 2선식이 많은데 여긴 특이하게도 2홈 3선식이다.
왼쪽 선로 하나는 통과선, 가운데 선로는 대피선, 오른쪽 선로는 과거 화물 취급선인듯.
마지막으로 역을 빠져나갈 때 찍은 사진.
선ㄱㅊ
ㄳ
선갈갈추 후감상
역명의 근거가 된 지명의 유래가 원(院)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져보면 한자도 틀리고 해서 의미도 확연히 다르고 그렇지만, 어감상으로도 그렇고, 동음이의어도 있고 해서 자미원이란 이름이 정말 예쁜 것 같아. 자미원(紫微垣)이 동양의 전통적인 별자리 이름이면서 동시에 임금을 상징하는 별자리라지? 주변 풍경도 그렇고 해서, 겨울날 밤에 저 일대를 다녀가면 진짜 뭔가 환상적일 것 같은 환상이 있닼ㅋㅋㅋㅋㅋ 밤하늘의 별도 쉬어가는 고갯길 같은...
약간 덕내나는 잡담이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일본 미연시 여캐 중에 '나나세 유우(七瀨 優)'라고 있거든. 신비주의 성향 탓에 고독적이긴 해도 별자리와 여행을 좋아하는 그런 아날로그틱한 낭만을 물씬 담고 있어서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인데, 그 캐릭터가 실존인물이라면 한번 데려와보고 싶을 정도의 역이긴 함 ㅋㅋㅋㅋㅋㅋ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에 저기서 밤하늘 보면 정말 많은 별들이 보이겠지? ㅎㅎㅎ 그래서 인근 영월에도 천문대를 지은거고...
얼마 안 되는 인구로 대중교통망이 안 그래도 열악한데 끝내 역마저 여객영업을 중단했으니... 자가용을 끌고 다닐 수밖에 없겠다 싶긴 함. 시내버스로 들어오는 게 20-1번이라고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자미원까지 들어온 뒤 다시 고한사북공용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노선이 하나 있긴 한데 골때리는건 이게 오전 8시 20분 차가 첫차이자 막차임 ㅋㅋㅋㅋㅋㅋ
사실 열차가 하루 왕복 2회 서는 것으로는 대중교통으로서 큰 의미가 없기도 하고... 근데 버스는 더 처참하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