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갤에서 한국의 철도요금이 너무 낮아서 일본처럼 거리요금을 현실화해야된다는 글들을 읽었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의 교통비가 타국에 비해 낮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본처럼 km당 100원 가까이 올리고 환승폐지 or 축소하면
경기도와 인천이 난리남. 몇년 전에 서울시에서 환승횟수 축소한다고 했다가 경기도와 인천에서 반발 장난 아녔는데 거리요금 올린다고 하면 그 이상으로 난리날 것은 확실함.
게다가 한국은 일본과 달리 수도권도 철도 밀도가 매우 낮은 나라임. 즉 어딜 가든 전철역이 있는 일본 도시권과 달리 우리나라는 신도시 개발에서도 철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지하철 포함 철도의 교통분담률이 50%를 못 넘는 수준이고 광역버스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실정임.
만일 철도요금만 현실화되면 광역버스가 터져나갈 건 불보듯 뻔함. 민자인 신분당선도 통합요금제가 적용되고 일본에 비하면 운임이 혜자 수준임에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음.
그리고 요금현실화를 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회사나 사업주가 교통비를 줘야되는데 지금 최저임금 인상으로 버거워하는 자영업자들이 교통비를 줄 여력이 될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4&oid=020&aid=0000422148
그리고 일본에서도 지금 수도권 외곽 신도시(특히 유명한 타마신도시부터 치바뉴타운)이 죽어가고 있고 도쿄 23구로 몰리는 실정인데 이게 비싼 교통비도 한몫함. 치바뉴타운은 교통비가 너무 비싸서 개발이 잘 안되고 있는데 이게 10년도 더 전인 2007년에 나온 기사임.
https://travel.watch.impress.co.jp/docs/news/1160525.html
고베 북쪽의 사철인 호쿠신(北神)급행도 요금이 너무 비싸서 주변 개발이 안되는 통에 고베시에서 인수해서 운임을 낮추려고 사업자와 작년 말부터 협상중임.
게다가 내년 총선도 있고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와중에 어느 정치인이 교통비 올리자고 고양이 목에 방울달 짓을 하겠음?
개인적으로는 복지를 선호하는 현 정부 성향상 교통비 현실화는 상당히 힘들 거라고 생각함.
핵심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고 전체적으로는 공감.. // 일본이 최고 존엄급으로 철도 밀도가 높은것이지 서울권도 철도 밀도가 높은 편이라고 봄, 다만 수도권 광역철도망이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많이 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