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8에 영주->동해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영동선 통리~심포리 구간 선로.
이 구간은 1963년에 종래의 인클라인 대신 건설되었는데 아무래도 정상적인 철길로 과거 인클라인과 같은 경사를 오르내리려니 매우 드리프트가 심하다.
그래도 인클라인에서 시간 잡아먹고 승객들이 걸어다니는 것보단 훨씬 나았지 ㅎㅎㅎ 그리고 1975년에 전철화 완료.
그러나 새로 만든 선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편하고 느리게 느껴졌고 결정적으로 안전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2012년에 지금의 솔안터널로 대체되었어.
통리역 바로 북쪽에서는 저렇게 급경사의 곡선주로를 지나 금세 깊은 산 속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방향을 틀어 급곡선주로를 따라 터널을 하나 지난다.
얼마 못 가 또 다시 방향을 틀어 또 다른 터널을 통과하는데...
사진 왼쪽에 있는건 군사시설인가 ㄷㄷㄷ 하긴 저쪽 동네는 북에서 내려온 공작원 놈들이 자주 출몰했던 역사가 있지...
아무튼 계속 방향을 틀어가면서 편액까지 붙은 제법 긴 터널을 또 지난다.
그리고 진짜 산 중턱까지 올라와서는 옹벽을 끼고 급곡선을 그린다.
역시 얼마 못 가서 터널을 또 지난다.
여기쯤 되면 이제 탈선방지용 보조레일이 없는 곡선주로를 찾기가 더 어렵다...
그리고 또 방향을 꺾어 그다지 길지 않은 터널을 하나 또 지난다.
그 다음으로 통과한 터널은 편액까지 붙은 제법 긴 터널인데... 지도 상으로 보면 거의 뭐 유턴하는 수준의 드리프트에 속한다. 과거 인클라인이 있을 정도의 급곡선을 극복하려면 어쩔 수 없었던듯.
그 후엔 깊은 숲 속에서 방향을 꺾어서...
터널을 또 지나면서 영주 기점 100.4km 지점 통과!
그리고는 같은 곡선 상에서 짧은 터널 2개를 연달아 지나서...
짧은 직선 상에서 또 하나의 짧은 터널을 지난다..
그리고 아직 확장, 개량되지 않은 38번 국도 고갯길 아래에서 터널을 통과.
마지막으로 심포리역을 앞두고 또 다시 무지막지한 드리프트에 속하는 제법 긴 터널을 지난다. 이 터널에도 역시 편액이 붙어있다.
선ㄱㅊ
ㄳㄳ
세번째 사진의 벙커가 나름 군사시설이라면 군사시설임... 근데 내가 예전에 등산다녔던 불암산쪽에도 등산로에 저런 벙커 많고 맘대로 들어가서 구경할수있게 해논거 봐서 코렁시설은 아님. - dc App
하긴 후방의 저건 것까지 죄다 코렁시설로 분류하면 등산이나 풍경사진 촬영하기도 어려울듯 ㅋㅋㅋ
선갈갈추 후감상
지금은 다른 터널 등으로 아예 선로가 이설되어서 큰 쓸모야 없겠지만 저 선로가 멀쩡히 살아서 운용되고 있을 때는 저 일련의 선로가 태백산맥을 넘나드는 중요한 교통로이고 요충지였을 테니, 비단 남파공작원들의 교란작전에 대응하는 것 말고도 유사시 적의 침략으로부터 저 지점들을 방어하기 위한 진지를 중간중간에 부설해놨을법함 ㅇㅇ 뭐, 그렇다고 저 지역의 지방도, 국도에까지 대전차장애물을 깔아놓는다든지 그 정돈 아니겠지만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고속철도 주요 지점과 일반철도 및 도로 주요 교량 같은 곳에서는 아직 살아있는 초소가 꽤 많지. 게다가 저곳에 철길 지을때가 1960년대 초반이니 지금보다 더 민감했을 수밖에..
갈갈이는 뭐
항상 고마워 ^^
편액이뭐야
사전적 정의는 건물이나 문루 중앙 윗부분에 거는 액자. 오래되고 긴 터널의 출입구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저기 터널 중에는 "국가재건" 이나 "수송완수" 라는 글귀가 새겨진 편액도 있던데....
편액의 글씨도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