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C
일반식은 통일호 좌석이었으나 특실이 새마을호 좌석이었고
정차역이 무려 원주-제천-영월-증산-고한-태백-도계-동해
초기 영동선 새마을호랑 정차역이 동일한 이 위엄!
적어도 새마을호가 들어오기 전까지 EEC는 태백선-영동선의 왕자요, 최고존엄이었지.

그러다 1990년 새마을호가 들어왔다.
그래도 당시에 들어온 새마을호가 상아색+파란색 구형 직각형이라 EEC가 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그 직각형 새마을호가 은색+파란색 바탕의 유선형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유선형 새마을호 좌석도 직각형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 EEC의 자리는 굳건했다.
그러다 1993년 말 파란색 바탕+빨간색 두 줄짜리 장대형 새마을호가 들어오면서 EEC의 지위는 크게 흔들린다.
거기에 불편한 좌석+꾸린내 나는 비산식 화장실+최악의 승차감 3연타에다 언론의 폭격까지 받으며 더욱 나락으로 떨어진다.
결국 청량리-제천간 통일호로 쓸쓸한 말년을 보내고 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