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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18.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시행사의 주주단이 직영전환 안건을 두고 다음주쯤 최종 승인을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초 직영전환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9호선 1단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23일 "주주단이 그동안 논의를 거듭했던 직영전환 건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안에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주단이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자산 및 업무 인수인계 등 직영전환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게 된다. 앞서 2월 중순 서울시는 시행사가 9호선 1단계를 운영을 위탁해왔던 프랑스계 운영사 서울9호선운영㈜와 계약을 해지하고 직영전환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 중심인 시행사가 직접적으로 운영에 책임을 지게 되는 리스크를 안게 되는 데에 일부 주주들이 부담을 나타내기도 했다"며 "기존의 손실보전을 위한 보험 등 조건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등 추가적인 리스크가 없을 것이라고 설득해왔다"고 설명했다.

직영전환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현재까지 다소 지지부진했던 인수인계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변화의 당사자 중 하나인 운영사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운영사의 인수인계 협조가 조금 더뎠던 것으로 안다"며 "기술 부문에서 인수인계가 진행되고 있고, 승무·관제 등 운영 부문은 아직 인수인계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시행사가 운영사의 자산을 평가해 넘겨받고, 직원들을 다시 채용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철도 운영 조직에 변화가 있을 때 받아야 하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안전체계 승인까지 거쳐 6월 초부터는 직영전환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시행사는 기존 운영사 인력을 최대한 고용승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방식은 기존 계약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신규 채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인력규모는 기존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임원 및 불필요한 인력을 정리하는 대신 현장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9호선 1단계는 시행사가 운영사에 위탁운영했고, 운영사가 또 다시 차량정비 등을 재위탁해 운영해왔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같은 다단계 구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시민 혈세가 프랑스계 자본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운영사의 대주주는 프랑스계 회사 RDTA다. 또 RDTA는 차량유지보수 및 정비부문을 위탁한 회사 메인트란스의 지분도 보유했다. 사회공공연구원의 '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체계의 문제점과 통합공영화 추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운영사와 메인트란스가 운영구조에서 사라지고 시행사가 직영하면 연간 1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운영사와 메인트란스의 영업이익, 관리운영수수료 부가가치세 절감분을 합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