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궁금한 게 우리나라사람들, 특히 중노년층은 불합리한 것에 대한 저항의식이나 비판의식 개념을 아예 모르는걸까?
요즘 회자돼는 사건들 중 버닝썬 경찰 유착 비리, 권력형 비리 이런것들 보면 애초에 이전 세대에 해당되는 노인들의 행동과
대충 비교해보면 노인들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많고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한 놈들이 많잖아...
근데 이런 노인들 보면 정작 자기도 과거에 불의한 권력 또는 불의한 상사/상관한테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많단 말이야...
하지만 그런 노인네들 하는 행동을 보면 '정의로움'은 커녕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양심에도 어긋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단 말이야.
만약에 현재의 중노년층들이 당시에 적극적으로 불의한 것에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비판하고 문제제기를 통해서 사회문제점들을
조금씩이라도 바꿔나갈려고 노력했으면 현재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 또는 사회적인 문제가 지금같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듦...
진짜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음...
철갤러들 너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무래도 저항하면 그냥 탱크로 갈아버리는 시대였으니 각자도생하면서 이기적으로 변해서 그런 거 아닐까. 90년대까지만 해도 최저생계보장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서 돈 없으면 진짜 길바닥에 아사자 시체로 굴러다니는 최후를 맞기도 했던 시절이니까. "남들이 뒈지건 불편하건 말건 일단 나부터 입에 풀칠하고 살고 보자!" 랄까. 그런 마인드가 남은게 아닐까 함.
그 왜 근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문학에 종종 나오는 "소시민" 캐릭터랄까. 사회운동이고 정치참여고 나발이고 제 코가 석자라서 당장 공장에서 하루 밥빌어먹기 바쁜 뭐 그런 사람들.
지금은 상대적으로 인터넷이 보급화되어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주장할 수 있게 된 시대가 왔고(물론 그 덕에 쓰레기 주장과 선동날조도 덩달아 늘어났지만.), 땡전 한 푼 못벌어도 적어도 아사하거나 동사하지는 않고, 정책에 반대 한다고 탱크나 경찰관이 눈앞에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 시대니까.
너도 늙어보면 안다. 개개인이 집단에 대항해 이기는건 0%에 수렴하고 피해만 보니 안싸우는게 맞다는것을. 일찐한테 찐따가 안덤비는 이유하고 일맥상통한다 - dc App
아니 오히려 중년층이 "자기들이 젊었을 적에 사회를 바꾸려고 노력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음(좆팔육을 생각해 보셈). 근데 정작 자기들도 늙으니까 기득권이 되어버린 거고. 지금 젊은 사람이라고 다를까? 늙어서도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서 싸우고 있을거 같음?
상대적으로 과거 세대들보다는 퍼센티지가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기는 함. 일단 고도성장기가 끝나서 지금 젊은이들은 중년층이 되어도 기득권이 될 사람들은 극히 소수고. 윗자리가 더 늘어날 일이 없으니까. 그리고 가정을 꾸리는 비율도 과거보다 훨씬 낮아졌으니까. 아무래도 결혼하고 출산하면 자기 가족 먹여살리는 거로도 빠듯할테니.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했기에 굳이 토론 단계서부터 돈들여서 오프라인 조직을 갖출 필요가 없어졌고(나중에 행동 들어갈때나 갖추면 됨.) 과거처럼 정책 반대한다고 체포해가거나 탱크와 보병 아니면 최루탄과 전경으로 뭉개버리진 않으니까 상대적으로 정치사회 운동을 한다고 해도 과거보다 잃을 게 적지.
미개한 조센징들 종특임
설명이 좀 부족한데 늙은이라도 최소한 불합리한 게 있으면 (사회적인 영향 등 으로 인해)거기에 대놓고 반기는 못 들더라도 시위, 집회참석 등 으로 문제있다는 표출은 할 수 있는거 아님? 유럽쪽 시위 뉴스보면 늙은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비판의식은 가지고 있더구만... 근데 한국 늙은이들은 그렇지가 못함. 사실 젊은이들도 그다지 썩 비판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은듯 해보임...
사실 이 나라는 자기 입에 풀칠하기 바빠. 노년층들은 노후, 빈곤한 독거노인 문제. 젊은이들은 주거비용,청년실업 문제. 일단 자기 배가 불러야 뭐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사람들과 남들의 고충을 보게 되지. 그렇다고 아예 굶어죽기 직전에 놓인 사람도 그리 많진 않아서 다 때려치고 발악이라도 하는 걸 기대할 수도 없고.
XY// 이걸 해결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복지를 논해야 하는데 지금 국회 꼴 보면 참 한숨밖에 안나오고 그렇다고 해당되는 가난한 노인들은 오히려 수구적인 스타일이 심해서 복지얘기 꺼내면 거품물고 지랄할게 뻔하니... 이래서 교육이 중요한건데...
너님이 예시로 든 유럽같은 경우는 일단 자기 배가 어느정도 부른 상태고. 과거 70~80년대 광주대단지사건(광주광역시 아니고 지금의 구성남.)같은 케이스는 굶어죽기 직전에 다 때려치고 최후의 발악을 한 케이스고. 근데 두 종류 다 지금은 기대하기 힘든 종류지.
그리고 복지를 하게되면 뭐 부유한 사람들 무작정 뺏들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지금처럼 약간의 누진세는 붙일 수 있어도.), 결국 하위계층도 고세율을 부담해야 하는데.. 청년/중년층들은 그걸 더 싫어할껄? 나중에 복지로 되돌려받긴 개뿔 지금 당장 쓸 돈도 모잘란데. 그리고 우리나라는 유럽처럼 정부행정이 투명하지를 못하니까 불신하는 경향도 존나 높고.
내 보기에는 지금 복지제도 의료보험 같은 것만 남기고 전철 무임승차 등등 이런건 최대한 다 줄여서 차라리 지금있는 복지재정 최대한 박박 다 긁어모아서 한 30만원 정도 기본소득제 하면서 저과세 저복지 유지하는 게 한계가 아닐까 싶음.
복지 정책의 투명성을 못 믿으니. 나는 오히려 우리나라같이 정부행정 신뢰도가 떨어지는 국가에서는 그냥 돈으로 뿌리는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함.
XY// 정책의 투명성은 일단 부패를 잡아야 되는거지. 일단 공수처라도 제대로 만들어 져서 뭐라도 해야지 정부 신뢰도가 올라갈듯. 그리고 "저신뢰 사회"다 뭐다 하는데 그 "저신뢰 사회"를 만드는 것도 국민들 스스로라고 생각함.
아무튼 이번 버닝썬 게이트 잘 불타올라서 공수처라도 만들어서 부패를 바로잡고 뭐라도 해야지 바뀔듯
그리고 다음 정권이나 다다음 정권쯤 가면 공수처가 비리의 온상이 되고 썩어버린다에 한표.
정치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보면 가능성이 있다가도 없어보임. 이 정치교육이 어른이 어린애한테 훈계질하는거 말고 토론교육,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교육, 선동가 판별 교육, 불합리한 일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하는 교육 이런걸 만들어야 된다고 봄. 독일이 저런 교육 1980년대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하더라.
우리할아버지만 해도 지금은 자유한국당 지지하지만 적어도 대학생때는 동국대다니면서419도 나가고 런승만도 하야시켰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