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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08:30 추풍령10:36 신암13:21

직지사15:07 김천18:23



어제 옥천에서 황간까지 근 50km 길을 걸었다보니 오늘 32km는 좀 가벼운 느낌이었다

특히 추풍령을 넘는다는 것이 조금 부담이었는데 전혀 부담될 것이 없었다.

추풍령은 후술하고

오늘 이렇게 영남, 김천으로 넘어온 것에 대단히 만족하면서

이하는 사진전



어제는 밤에 도착해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황간의 모습

험한 산 한가운데에 폭 들어앉은 모습치고는 작지 않았다



추풍령역으로 가는 길

황간으로 가는길만큼 사방을 둘러봐도 산이다

다만 놀랄만치 경사는 없었다



앞을 봐도 산

뒤돌아봐도 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풍령면의 모습

면의 중심지라는 곳도 케바케이긴 하지만

대체로 이렇게 어느 정도 규모는 있는 것 같다

내판역이 있던 연동면이야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다 어느정도 그 지역의 중심지라는 느낌은 존재함



추풍령

이 여행을 시작할 때 추풍령을 어떻게 넘나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실제로 여기 철갤에서도 추풍령 넘을 때 후회할거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겁을 먹었었다

나도 추풍령을 무슨 험산준령 넘는 것으로 생각했었고, 이 고개를 넘으면 바로 평지가 딱 나타나면서 영남 시작일 줄 알았다


그런데 추풍령을 넘어보니까 실제로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올라가는 길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절대적으로도 급경사는 없었고

정말 천천히, 알게모르게 서서히 경사가 올라가서 이윽고 추풍령 정상에 오게 된 것이었다


추풍령을 넘으면서

비록 20년 남짓 살았지만 인생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하게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나타나는 김천시



계속 내리막길임에도 산은 계속된다



김천 14km



신암역 가는 길에 발견한 축사였다

소의 음머--- 하는 울음소리가 우렁찼다



신암역 가는 길

이런 길 너머에 역이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까



영남대로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



직지사역

여객영업 중지 후 카페가 열렸다



새마을호 객차를 이용한 열차카페

자몽에이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귀한 새마을호 PP동차

기관사실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김천시내



그리고 김천 초입에 세워진 영남제일문


이 문을 지나감으로 정말 경상도, 영남에 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걷는 것만으로는 8일

전체 여행으로는 11일째 날인데

여행하면서 오늘 제일 많이 사색했던 것 같았다

추풍령을 넘을 때는 정말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남은 일정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소원하면서 어제 여행 분도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