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않냐

옛날같았으면 어렸을때 학교에서 친구랑 명절앞두고 얘기할때



너 뭐타고가냐? 차타고감

헐.. 고속도로 막힐텐데

넌 뭐타고가냐?

나 기차타고가. 어떤거?

새마을

우와  부자다




하면서

진짜 농담안하고 어렸을때 우리동네 초등학교에선 새마을타고 시골가면 그놈 부자취급받았음

물론 부자취급하는놈들이 새마을호라는걸 안다는게 살짝 철덕기질이 있는것같긴 하지만



나도 (물론 초등학교때부터 철덕) 새마을탄다 그러면

3일전에 표끊었다고 하면 3일내내 잠이안올정도



근데 요즘엔 새마을 보니깐

명절이나 성수기때 무궁화 다팔리면 그다음으로 타는게 새마을이더라고


거의 새마을 절정시기의 마지막부분인 KTX도입 1개월이전까지는

무궁화와 새마을의 소요시간차가 많이 나지는 않아도 편한걸 원하는사람은 새마을을탔지


근데 KTX 생기고나서부터 새마을 정차역이 증가하더니 어느새 똥망됐더라고

그러더니 사람들이 KTX나 무궁화로 몰리더니, 새마을은 평소엔 매진이 절대 될일이 없고

명절때 무궁화가 완전히 매진되면 할수없이 타게되는게 새마을이더라고



근데 새마을이 꼭 소요시간때문에 똥망된건 아닌것같아

서비스가 쇠퇴해서 그런건지도 몰라


일단 식당차만해도 새마을 절정기에는 (한 2004년 전후) 진짜 호텔급이었거든

웨이터가 제복차려입고 다녔는데 그때 먹었던 우동 (비싸다고 먹지말라는데도 떼써서 먹었지)

그냥 분식점가도 먹을수있는 우동인데도 맛있었고

식당차가 갑자기 플라자익스프레스에서 어디였더라.. 아무튼 어떤 회사로 바뀌고나서

메뉴도 확 줄고 식당차만의 위엄도 더이상 돋지않고 서비스가 급 쇠퇴했어


그리고 코모넷TV도 코모넷 부도나고나서 싹다 철거했잖아, 심지어 특실마저도 (특실도 철거했었나?)

그래서 새마을하면 생각나는 이어폰꽂고 TV보는 무궁화에선 상상할수없는것도 못하게되었고

특히 새마을호 특실은 (내가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서비스가 엄청 많았다고 하더라? 비행기급으로

근데 지금은 깨우미서비스가 전부잖아 KTX에서 주는 와플이나 사탕같은것도 안주고(주던가?)

아무튼..


이 새마을을 어떻게해서든 살렸으면 해

지금도 새마을 텅텅 비어서 다니는것보면 왠지 가슴이 아프다고해야하나(?) 그런게 좀 있어

내가 어렸을때 탔던 그 새마을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