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9afd12feb&no=24b0d769e1d32ca73cee83fa11d02831a8a865d070dfb053de17debb378a24e4eade2bc280cc3fe69b61b8ecb1473af8d1c291c660cd3836b96432161764a1ce621d49a5a8240d044b696aaea1851e58e80fe4964a9b764e6b44a2c83961664be6



철도를 이용하다 보면 영어번역은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요.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뭐랄까.. 말 그대로 직역을 해버려서 딱딱한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니까 내가 한국인인데 신경 쓸께 뭐있어 생각을 한 적이 많은데요.
어제 수원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서해금빛열차가 들어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서해금빛 = west gold

서해의 노을을 금빛으로 특징화 한 것이므로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당장 내국인들도 금빛이 노을을 표현하는 건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긴 할 것이라 다소 생각이 되긴 하지만
이건 서해의 노을이 특징적인 것이기 때문에 한국어로는 잘못됬다 생각이 되지는 않습니다.

근데 영어는...?
west gold는 조금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서쪽 노을이 금빛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디있을까요?
west gold란 표기 법은 잘못된 표현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첫 번째,
바다를 포함했지만 내륙까지 포함한 중부내륙, 남부내륙이라는 표현 단어를 생각해보면
서부내륙과 서해의 차이가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야 땅이 좁고 3면이 바다에 뒤덮혀있어 서해, 동해, 남해라고 한다지만 외국은 땅이 커서 서쪽의 지역을 모두 해변가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서해라기 보다는 서부로 인식하고 살지요. 즉, 서부의 대부분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서부→서해 라는 인식이 큽니다.
가령 유럽대륙이나 미국은 서부내륙 동부내륙도 존재하기 때문에 서부를 쉽게 서해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서해바다는 웨스트 씨로 표현을 하고, 내륙은 그냥 웨스트로 표현하는 경우가 일상입니다.

두 번째,
골드라는 표현입니다. 이 gold가 금괴를 뜻하는지, 금빛 장식물을 뜻하는지, 아니면 서해의 노을이 금빛이라는 것을 뜻하는지 특정적인 연결 문장이나 단어가 없습니다.
west에 gold빛이 담긴 유물이 많다고 생각하는 외국인도 있을 것이고, 유물이 아니라 금괴나 그런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외국인이 있을 것이고 아무튼 서양에서 골드라 칭한다면 해적이 훔친 금색 동전이 바로 떠오르긴 하는데 동양에서 골드라면 임금이나 손가락에 끼는 반지나 사치성 장식품이 먼저 생각나지 해가 지는 모습으로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했으면 하는데
sunset=노을 이라는 단어도 있고, sunshine=햇빛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말이지요.

viewimage.php?id=39afd12feb&no=24b0d769e1d32ca73cee83fa11d02831a8a865d070dfb053de17debb378a24e4eade2bc280cc3fe69b61b8ecb1473af8de93c1956ac86932b91836156461d8be2865ee05463e49fb5ac8b808280577d7f058edb0d28d116c9fd1a62515e1496626

gold sunshine(또는 sunset) of west evening = 서부 저녁의 황금(=금빛) 햇살
gold sunset of west sea = 서해안의 금빛 노을
gold sunshine in west coast = 서해안 속의 황금(=금빛) 햇살


전광판이나 티켓, 열차 랩핑에서 영문글자가 길어지면 디자인이 복잡해지는 등의 단점이 다소 생기겠지만
west gold라 해놓고 '대한민국의 서쪽 노을은 황금빛처럼 아름답다' 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라는건 조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 여행왔거나 거주중인 외국인들이 아무리 긍정적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봐 준다고 해도 그렇지 영문 표기를 이렇게 대충대충 해놓으면 정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아무리 강성국가 한국이라 하더라도 외국인이 이해 할 수 있는 폭을 이렇게 사소한 면에서도 늘린다면 좋다고 생각하구요..

내국인 관광상품이라 하더라도 수요도 없을 거, 서해로 여행가는 외국인들을 타겟으로 잡을 생각은 전혀 하질 못한건지
여러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west gold 어떻게 여겨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