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요금이 싼 이유가 뭘까를 소비자 말고 운송사업자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데,
만약에 어린이나 어른이나 운송원가는 동일한 거면 손해를 감수하고 어린이 요금을 깎아주는 거거나, 아니면 어른 요금을 그만큼 더 올려받는 거라고 봐야 할거 같은데
실제 운송원가는 어떰?
만약에 어린이나 어른이나 운송원가는 동일한 거면 손해를 감수하고 어린이 요금을 깎아주는 거거나, 아니면 어른 요금을 그만큼 더 올려받는 거라고 봐야 할거 같은데
실제 운송원가는 어떰?
"가격 차별화" 정책임. 경제학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인데 수요란 지불의사+지불능력 임. 독점(또는 사실상 독점적 과점) 공급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일정하게 받는 것보다 지불능력이 높은 계층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지불능력이 낮은 계층에는 적은 요금을 받더라도 승객을 늘리는게 이득이 되는 경우가 생김. 물론 케파의 여유가 있다는 전제에서(e.g. 영화관 조조할인, 심야할인). 왜냐하면 철도 같이 고정비 비중이 크고 손님 한명 늘리는데서 늘어나는 한계비용(단위당 원가)가 미미한 사업에서는 해당 승객에게 받는 요금이 단위당 평균비용(고객 한 명당 변동비+고정비 비용의 평균)에 못미치더라도 일단 손님을 받는 자체가 고정비 회수와 영엽손실 감소에 끼치는 효과가 큼.
쉽게 생각해서 저가항공사들이 비수기 평일에 만원짜리 특가표 풀어대는 이유이기도 함. 어차피 국토부 고시대로 비행기를 띄워야되고 비행기를 다 못채우는 상황인데다가 손님 한 둘 더 태운다고 한계 비용이 증가하는 폭이 미미하다면 그냥 만원이라도 받고 손님 하나라도 더 태우는게 회사에 이득이니깐. 물론 위의 논리 적용은 어린이의 지불능력이 어른보다 낮다는 전제를 깔고 있음.
예를들어 손님이 몇 명이든 무조건 고정비용(e.g. 시설 및 설비 등 임대료, 고정 인건비 등)이 1억인데 손님 하나당 추가되는 변동비가 1000원, 시장가격이 1만원인 장사하고,/// 고정비가 100만원인데 손님 하나당 추가되는 변동비가 9000원, 시장가격이 10000만원인 사업하고는 상황이 매우 다름. 후자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대신 무조건 9000원 이상 요금을 받아내야 영업이익이 창출되고 손익분기점 100만원 돌파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폭이 작으나. 전자의 경우 케파에 여유가 있고 가격을 낮췄을 때 손님을 더 받을 수 있다면 10000원이 아닌 2000원을 요금으로 받더라도 손님을 더 받아야 되는 것임.설령 전체 비용에 대한 평균 관점에서는 손해처럼 보이더라도 일단 손님 당 늘어나는 변동비
이상으로 요금을 받아낼 수 있다면 어쨌든 2000원을 받더라도 1000원의 공헌이익이 발생하는 것이고 그만큼 계속해서 고정비가 회수됨. 철도, 항공 같은 산업은 대부분 전자의 성격이 매우 강함. 고정비 기준이 큰 사업이란 의미임.
또한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사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일단 손익분기점을(공헌이익이 고정비를 모두 메꾸는 시점)을 통과하면 매출액의 증가폭이 영업이익의 증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큼. 손님 태울때마다 받는 요금이 거의 그대로 영업이익이 되니깐. 그러니깐 철도, 항공 같은 사업이 규모의 경제에 집착하는 것임. 반대로 손익분기점 돌파 이전에는 영업손실이 매우 크게 발생함. 따라서 철도든, 항공이든 꽉꽉 채워서 더 이상 케파의 여유가 없기 이전엔 무조건 손님 더 태우는게 중요한 사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