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1.50em;"><b>여수발 서울행 열차 하루에 3명치여 사망</b></span> </div><br><div>입력2002.05.02 10:55 수정2002.05.02 10:55 </div><br><div style='text-align:left;'>여수에서 서울로 가던 열차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철길을 건너던 행인 3명을 차례로 치어 숨지게 하는 기이한 열차사고가 발생했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사고열차는 여수발 서울행 162호 새마을호로 1일 전남 여수와 전북 완주, 익산에서 3차례나 사고를 내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7량의 객차를 달고 여수를 출발한 이 열차(기관사 김길선.56)가 첫 사고를 낸시각은 여수를 출발한지 40여분만인 오전 11시께. </div><br><div style='text-align:left;'>여수시 율촌면 율촌역 부근 철길 건널목을 건너던 이모(81.여.순천시 연향동)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긴급조치를 끝내고 북상하던 이 열차(기관사 변기연.45)는 오후 1시 4분께 전북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삼례역 구내에서 철길을 횡단하던 강모(72.여.완주군 삼례읍)씨를 치였으며 35분후인 오후 1시 39분께 익산시 함열읍 와리 용성 건널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철길을 건너던 이 마을 구모(79)씨를 다시 치여 숨지게 했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사고 때마다 열차의 운전대를 잡은 기관사가 다른 것도 특이한 점. </div><br><div style='text-align:left;'>첫 사고를 낸 기관사 김씨는 기관차 승무경로 지정규칙에 따라 여수-순천, 두번째 기관사는 순천-익산, 세번째 기관사는 익산-대전 구간을 운행했는데 기관사가 교체될 때마다 차례로 사고가 발생했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이 때문에 사고열차는 당초 예정시각보다 32분 늦은 오후 4시 23분께 서울역에도착했으며 승객들은 끔찍한 사고를 3번이나 목격해 어안이 벙벙한 채 항의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철도청 관계자는 "보통 시속 100㎞로 달리는 열차는 급제동을 걸어도 500m 정도 더 굴러가다 멈추게 된다"면서 "사망자들이 모두 70-80대 노인들로 거동이 불편해 열차를 발견하고도 빨리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전라선 여수-익산 구간을 담당하는 철도청 순천지역사무소 안전담당관실 윤영철(46)씨는 "26년간 근무하는 동안 같은 열차가 한번의 운행에서 3명을 치는 사고는처음 봤다"면서 "아무래도 사고 열차에 고사라도 지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쉬었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이날 사고를 당한 노인들은 철도법과 철도운송 규정을 위반해 철길을 무단횡단했기 때문에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며 철도당국이나 기관사들도 면책된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다만 사고를 당한 사람이 행여자나 생활보호 대상자로 형편이 어려울 경우 도의적 차원에서 장례비 정도가 지급되는 것이 관행이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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