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졸속으로 고속철도 사업을 밀어붙인 끝에
2004년 4월 1일. 마침내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 구간 고속선 개통에 성공한다.
동대구-부산 구간은 경주, 울산을 거칠 겨를도 없이 그냥 직선으로 이어버렸다.
그렇지만 이는 향후 엄청난 대참사의 전조일 뿐이었다.

2004년 7월 1일.
폭우를 헤치며 동대구-부산 구간을 지나던 열차는
갑자기 떨어진 벼락에 동력을 잃고 멈추고 만다.
그렇지만 중앙 통제실은 열차가 벼락 때문에 멈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벼락이 어떻게 열차를 멈추게 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결국 뒤에서 시속 300 킬로로 달려오던 열차가 멈춰선 열차를 정면으로 들이받고 말았다.
양 쪽 열차 모두 휴지조각 마냥 박살이 나 버렸다.
또한 열차 충돌과 함께 거대한 화재가 발생하여 불에 타 죽은 인원도 많았다.
총 사망자 300명.
에셰데 사고를 넘어버린, 사상 최악의 고속열차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이 소식은 북한에도 전해졌다.
\"허허 남조선 동무들. 아무리 그래도 우리 따라오려다 가랑이 찢어졌구만 기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