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3호선에서 9호선 이야기.
학교 야자 조금 일찍 끝내고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로 책을 받으러 구룡역에서 출발하는데...
그 때 뜬금없이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서, 컴퓨터 상담 ㄱㄱ

그 와중에 같이 가는 또 다른 친구 녀석 일회권도 멀티태스킹으로 뽑다가 시간 초과로 처음부터 다시...
거의 매표 기계 앞에서 10분 가까이 소요 (전화를 좀 못알아들어야지)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서 승강장에서도 전화는 끊어질 줄 모르고...

급기야 이 컴맹 녀석이 전화기를 동생에게 뒤늦게 바꾸면서 설명은 처음부터 다시...
일어 입력기를 설치하여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게 이렇게나 어려울 줄이야.
그나마 동생이 좀 더 말귀를 알아듣나 했더니, 이 녀석은 지시에 다 따르고도 다 끝낸 줄도 몰라.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 거의 20분 이상 손해.
10시에 문닫는 교보문고를 생각해보면 현재 시각 21시 20분은 그야말로 초난감 상황.

뒤늦게 분당선에 타서 3호선 환승한 뒤 내 프로그램으로 시각표 확인하니 도착 예상 시각은 그야말로 아슬아슬.

그나마 뒤 완행을 타려나 했는데 3호선의 배차간격 압박으로 또 시간 손해.


교대역을 출발 할 때 9호선이 고속터미널 도착하기까지 1분 30초 정도 남았었음.
그리고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하니 문이 열리기 직전 20초 남음.
이미 내리기 전부터 친구한테 전력으로 달릴거라고 말해뒀기에 그대로 달리기 시작.


5-1 최적 환승 칼문에서 내려서...
바로 좌회전, 계단을 초스피드로 올라가서 다시 S자로 우회전.
환승개찰구에 후다닥 찍고 뒤에 친구가 오는 걸 확인한 뒤...
왼쪽편의 내려가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난간을 붙잡은 채 다다다다다다다닥 내려가기 시작 (쾌속 질주)
간간히 두 칸씩 내려가기 신공도 발동
다시 좌회전, 좌회전하여 신논현행 승강장으로 다시 에스컬레이터타고 질주.
내려가는 도중에 스크린도어 \"삑삑삑삑\" 문 열리는 소리 듣고 다시 마지막 스퍼트.
스크린도어에 몸을 걸쳐서 뒤를 보니 친구는 뒤늦게 쫓아옴.
알고보니 반대편 에스컬레이터 타려다가 날 발견하고 되돌아온 것이었음 ㅎㄷㄷ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는데 서있던 커플이 우리들보고 흠칫 놀라면서 비켜섬. 약간 죄송한 마음이...

결론: 무사 탑승. 열차 자체는 5초 이내로 지연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 (9호선 정시율은 매우 높음을 알아둘 것. 출퇴큰 시간 지연도 이 때 쯤 거의 회복)

들어오자마자 문이 닫혔는데...
숨은 헥헥거리고, 등은 무거운 가방에 눌려 땀에 범벅이 되었음.
이렇게 몇 번만 하면 살빠지겠다 했더니, \"고작 몇 십초 뛴 걸로 칼로비 소비는 안 된다\"라고 친구는 냉정하게 단정.

결코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음...

ps. 책은 무사히 GET

철도이야기: 9호선 시승식 당시 전광판 폰트는 굴림체, 그리고 \"급행열차가 전역을 통과하였습니다\" 멘트를 보여주었다.
(현재는 \"급행열차가 전역을 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