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라는 건 말이다, 한 쪽 당사자와 다른 쪽 당사자가 원하는 게 맞아떨어져야 가능해지는 거다. 그렇지?


이번 건에서 한 쪽 당사자는 한인간, 다른 쪽 당사자는 한인간을 제외한 철갤 이용자라고 볼 수 있겠지.


그럼 몇 가지 체크해보자고.


민원을 넣는다고 판매승무원 제도가 100% 부활하는가? 여기에 대한 의문은 일단 접어두도록 하자.

한인간이 '민원만 넣으면 제도는 부활한다'고 주장하니까, 여기서는 일단 그 주장을 존중해주자고.


- 판매승무원 제도의 부활은 절실한 문제인가? 

한인간 : 그렇다. (복직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

다른 철갤러 : 아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승객들이 많다)


- 피자 몇 조각과 민원 제기를 위한 수고를 교환할 가치가 있는가?

한인간 : 그렇다. (민원을 넣어줄 인원만 확보할 수 있다면 돈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다른 철갤러 : 아니다. (굳이 피자 한 번 얻어먹겠다고 자기 실명을 내걸고 민원을 넣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 한인간과 다른 철갤러가 꼭 만나야 할 가치가 있는가?

한인간 : 그렇다. (만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설득할 대상도 많아진다)

다른 철갤러 : 아니다. (굳이 시간 내서 한인간에게 찾아갈 필요가 없다.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평일에 시간 내기가 어렵다. 교통비며 시간 생각하면 차라리 자기 돈으로 피자를 사 먹는게 낫다)


결국 한인간의 입장과 다른 철갤러들의 입장에서는 서로 원하는 게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거든.


그렇다면 한인간은 생각을 좀 바꿀 필요가 있겠지. 피자보다 좀 더 강력한 무언가를 내건다거나.


그게 아니면 아예 여론을 움직이겠다는 발상을 갖다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쌓아서 도전하는 방법이 있겠지.


나 같으면 차라리 당당하게 실력을 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