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부산 가보기로 했어. 원래 동대구-부산 SRT 타려고 했는데 신해운대행 ITX-새마을이 내 시간대에 있어서 그거 타고 신해운대역까지 갔어.
해운대에서 동해선 타고 벡스코역으로 가던 중에 디시에서 한인간이 ‘나지금 동해선 벡스코역에있다 출입구로와라 인간아 인간아 인간아’라고 쓴 글을 봤어. 이거 보고 출입구로 갔는데 진짜로 한인간이 있었어. 만나서 한인간이 점심으로 돈까스 사준다고 하니까 좋았지.
돈까스 먹는 중에 한인간이 나한테 말을 걸었어. 판매승무원이 꼭 부활해야 하고 인천역에 일반열차가 정차해야 한다고 민원을 넣어달라고 했어. 그냥 알겠다고는 했는데 기분이 좀 불편하더라.
솔직히 판매승무원은 자판기에 비해 효율이 매우 떨어지고 지금은 대부분의 역들이 역내 시설도 잘 갖춰져있어서 미리 먹을거 사서 열차에 탑승해도 될 정도야.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인간은 나한테 복직해야 하니까 판매승무원이 부활해야 한다고 계속 질릴때까지 말했어. 판매승무원 말고도 철도대학 나올필요 없이 면허 따려고 엄청 노력하면 될수있는 철도기관사나 면허 딸 필요없이 차내에서 검표나 안내방송 하면 되는 일반 승무원도 있지 않냐?
그래서 내가 한인간한테 판매승무원 말고 검표같은거 하는 일반적인 승무원 하면 어떠냐리고 말했는데 그건 힘들어서 하기 싫다고 했어. 그럼 뭐야? 융통성 하나도 없이 판매승무원만 바라보고 있는거잖아.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인간 ㅉㅉ...
그래도 무사히 잘 먹었고 부산여행 마저 했지. 한인간 의외로 인심은 좋더라. 단지 판매승무원 운운하는게 짜증나서 그렇지.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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