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각 무궁화 객차라고 하면 2000년대 초반 겪어본 철도동호인들은 공감하겠지만 이미지가 대체적으로 낡은, 걸리면 운없는 이런 이미지였어.

탕엥 무궁화 어쩌고 저쩌고 하는... 하지만 이 객차들도 신차였었던 과거가 있었으니.

1977년 08월 13일 새마을과 특급열차 사이에 신설된 등급의 열차가 첫 운행하기 시작하는데...

우등열차라고 무궁화의 전신열차였어.


1977년을 시작으로 1979~1982년에 걸쳐서 우등객차가 총 289량이 도입했는데,

우등열차 시절 때 도입되었던 객차들이 바로 직각 무궁화 객차였지.

일반실 4편(80년대 2편/90년대 2편), 침대 1편, 특실/식당 1편 등 총 6편정도 다룰 예정이야.


우등열차 시절 때 도입된 객차들 차량번호 알고싶으면 바로 아래 주소 누르면돼.

일반형(직각) 무궁화호 차량번호표 (https://gall.dcinside.com/train/1073831)


1984년 01월 01일에 열차이름이 바뀌게 되는데 새마을호는 그대로 두고 보통열차는 비둘기호, 특급열차는 통일호, 우등열차는 무궁화호로 말이야.

6개월 뒤인 07월 01일부터 통일호 객차들이 냉난방 개조를 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내부만 봤을때 통일호 일반실이나 무궁화 일반실이나 똑같아졌어.

유일한 차이점이 에어컨이 있냐 없냐 였는데 냉난방 개조를 하면서 똑같아지게 되지.(창문모양이나 슈트락 모양은 물론 달랐지만.)

무궁화도 업그레이드를 해야했는데 당시 신형 무궁화로 등장했던 NDC동차(1984년 12월)와 85년산 일반실(1985년 06월)이었어.

대한민국 철도 역사 상 최초로 소변실이 추가되고,

(최상위 등급인 직각 새마을 객차도 소변실 없어서 한달 뒤인 7월부터 화장실 개조사업하면서 소변실, 서양식 화장실 추가함.)

시트가 크로스시트에서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시트로 바뀌는데...




지금처럼 회전식 시트에 72석이면 얼마나 좋겠냐만 4열배석으로 하자니 당시 직각 새마을 객차나 무궁화 특실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판단했었는지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사진과 같이 5열배석 형태가 등장하게돼.

양쪽에 시트가 각각 2개, 3개 있었고 좌석수가 72석에서 88석으로 늘어나게 되었어.

처음 나왔을 때 반응이 무궁화도 의자 젖혀서 갈 수 있구나 이런 반응이었다고 했는데,

반면에 시트가 한열에 5개여서 1인당 폭을 줄여놨으니 마냥 편하진 않았었다고 함.

5열배석 타느니 차라리 통일호 타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으니.





그렇다면 크로스시트가 달려있는 기존의 우등열차 출신 일반실 객차들은 어떻게 했냐?

그대로 두면 통일호 일반실과 다름이 없기에 기존의 크로스시트 걷어내고 5열배석 시트로 교체했었어.

물론, 전량 교체한 건 아니었지만 말이야.

한꺼번에 교체할 수는 없으니 1986년, 1987년, 1988년, 1990년에 특정한 시기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교체하게돼.

전량 교체한건 아니었으니 어떤 차가 5열배석 시트로 교체되었는지 본격적으로 이야기할께.


1. 1986년 교체 (총 34량)


당시 신형 무궁화 일반실인 1985년에 40량(11960~11999호), 1986년 초에 6량(11550~11555호) 등 총 46량이 도입되고,

1986년 03월부터 직각 무궁화 일반실 객차들도 하나둘씩 5열배석시트로 교체하기 시작하는데...

원래는 창문 9부라 18행 88석으로 해야되지만, 1행 줄여서 17행 83석으로 개조하게돼.(개조 전 크로스시트 18행 72석)

객실내부길이가 85~86년산보다 상대적으로 짧아서 88석으로 다 넣자니 앞뒤간격이 좁은 것 때문에

창문배열 맞지 않는 거 감수하고 1행 줄여서 간격을 넓힌 것 같아.

아무래도 3열쪽 창측 승객 기준으로 두명이나 거쳐서 들어가고 나갔어야했기에.


2. 1987년 교체 (총 27량)


그렇게해서 1986년에 34량이 17행 83석으로 시범적으로 개조했지만,

무슨 이유때문이었는지 1987년부터는 1열 더 줄여서 16행 78석으로 개조하게돼.

직각 새마을 일반실에서 격하한 무궁화 일반실도 78석 개조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어.

이 이후에 5열배석 일반실은 16행 78석이 표준이 되었지.

1989년에 창문 8부짜리 16행 78석 일반실이 도입되었으니까.(11507~11525호)


3. 1988년 교체 (총 45량)


1987년에 개조한 객차들처럼 78석으로 개조하지만 특이점이라고 하면 화장실 내에 소변기를 설치했었다는 것이었어.

직각 객차의 특유의 좁은(?) 서비스룸의 특성상 소변실을 따로 설치할 공간이 없어서 화변기 옆에다 소변기를 설치해놨을 가능성이 커.

개조날짜를 보니까 88올림픽을 앞두고 그러지 않았나 싶어.

1985년에 직각 새마을 일반실 객차들 화장실 개조사업 했을 때 한쪽 출입문 봉쇄하고 소변실과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했을 정도였으니까.

내 기억에 2000년대 초반에 화장실에 소변기가 같이 딸려있는 직각 무궁화 객차를 본 적이 없어서 90년대 중후반 쯤에 소변기 철거했던거 같아.


4. 1990년 교체 (총 10량)

1989년 기준으로 일반실 중에 국산제작 79년산은 5열배석 시트로 100% 교체한 상태였고, 81년산은 10량만 교체 전이었어.

1990년으로 넘어오고 나머지 10량을 5열배석 시트로 교체하게 되면서 국산제작 일반실들은 77년산 전량을 제외한

79년산, 81년산이 5열배석 시트로 교체 완료하게돼.


직각 무궁화 일반실 객차 총 259량 중에서 116량(79년산 전량, 81년산 국산 전량, 80~81년산 당영 일부)이 5열배석 시트로 교체하고,

시트교체 안 한 나머지 143량(77년산 전량, 80~81년산 당영 대부분)이 남게 되는데

교체 안 한 객차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다음 편인 2편에서 이야기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