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갤러 여러분은 1993년의 구포 열차 탈선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아.... 일부 어린 갤러들은 그 때 태어나지도 않았을 수도 있겠군요.
(음..... \'어린 것들아! 군대나 가라!\' 하는 하땅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한가요? +ㅅ+)

우리나라의 철도 관련 괴담을 묻는 글이 올라와있어서,
내가 들었던 괴담 2개를 들려드리죠.
부산지역, 특히 구포쪽에서 많이 돌던 괴담이라는군요.


#1

1993년, 구포역 인근에서 갑자기 철도가 땅 속으로 꺼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하필 그 시간에 그 지점을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가 있었고,
탈선 사고를 일으켜, 많은 사람이 사망하였다.

그 사고가 일어난 지 몇개월 후,
자정이 다 되어가는 어느 늦은 밤,
구포여상 운동장에서는 한 여인의 흐느낌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 여인은 등에 아기를 업은 채, 너무나도 서럽게 울고 있었다고 한다.

지나가던 한 사람이 울음소리를 듣고, 여인을 불러서 물었단다.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토록 서럽게 울고 계시냐고.

그랬더니 여인이 하는 말.
\'흑흑..... 우리..... 아기...... 우리 아기가...... 흑......... 머리가 없어졌어요......
우리 아기 머리 좀..... 찾아주세요..... 흑.......\'

그 말을 듣고 등에 업힌 아기를 본 그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한다.
여인의 등에 업힌 아기는 여인의 말처럼 목 윗부분이 없었다는 것.

그 여인이 열차사고때 사망하고, 이승을 뜨지 못한채 주위를 배회하는 귀신인지,
아니면 목숨은 건졌지만, 아이를 잃어버린 충격에 미쳐버린 여인인지는 지금도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2

학교에서 늦게 마치고 어두운 운동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향하던 구포여상의 모 양.

운동장을 가로질러가려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더란다.

? : \'학생~\'
여학생 : \'?\'
? : \'학생~\'
여학생 : \'네? 부...르셨나요?\'
? : \'저기 학생, 학생이 너무 이쁘고 착해보여서 그러는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여학생 : \'무슨 부탁인데요?\'
? : \'들어줄거지?\'
여학생 : \'아니.... 일단 말씀을 하시고 들어 봐야....\'
? : \'들어줄거야, 안들어줄거야?\'
여학생 : \'네.... 일단 말씀해보세요.\'
? : \'그래. 그럼..... 부탁인데......\'
여학생 : \'?\'
? : \'내 다리 좀 찾아주면 안될까?\'

정체모를 그는 다리가 없었다고 한다.
기겁을 하고 뛰어서 도망가는 그 여학생의 뒤에서 다른 목소리도 들렸다고 한다.

다른 목소리 : \'내 팔도 좀 찾아줘~\'
또 다른 목소리 : \'내 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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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구포여상이 무대가 되고 있네요 -_-
당시 열차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학교였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개인적인 추측이긴 하지만, \'내 다리 내놔라~\'라는 말이, 이 괴담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