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안동을 가게 되었어. 먼저 기차표를 예매하려는데 찾으려는 무궁화호는 없고 KTX만 있더라. 열차 목록을 무궁화호/누리로만 보이게 설정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지. 한번 청량리-안동 KTX가 어떤지 한번 타보려고 속는셈치고 예매했어. 근데 소요시간을 보니 1시간 30분밖에 안걸린다고 나와있더라. 무궁화호는 3시간 40분정도 걸렸었는데.

청량리역에서 KTX를 탔어. 근데 좀 이상하더라. 분명히 기존선인 중앙선 맞는데 LCD 모니터에 표시되어있는 속도가 시속 220km였어. 게다가 원주역에 도착한다는 방송을 듣고 밖을 봤는데 5년 전에 봤던것과는 딴판이더라. 신도시같은 곳이 펼쳐졌거든.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 분명히 원주역 이후로는 치악산의 풍경을 볼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고 바로 터널이었어. 아니 ㅅㅂ 터널이 얼마나 긴거야? 그렇게 방황하다가 겨우 터널 밖으로 나왔을때 한숨 쉬었는데 동시에 제천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린거야. 원주에서 제천까지 이렇게나 빨리 도착했다는게 믿기지도 않았어.

좀 의심스러워서 LCD 모니터를 똑똑히 봤지. 그러던 중 속도가 모니터에 나왔는데 시속 250km. 무궁화호 탔을땐 그렇게나 빠르진 않았거든. 제천 부근에서 무궁화호가 150으로 달린건 보긴 했지만.

설마 진짜로 안동역까지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을듯했어. 근데 진짜로 출발한지 1시간 30분만에 안동역 도착 안내방송이 나왔지. 드디어 안동역에서 내렸는데 익숙한 시내는 안보이고 외진 터미널 하나밖에 없더라. 게다가 역사도 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 안동역이 아니었어. 분명히 안내방송에서도 안동역이라고 했고 폴사인에서도 안동역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냥 터미널에서 시내버스 탔어. 근데 좀 지나니까 익숙한 시내가 보이더라? 이게 어떻게 된일이야? 오늘 너무 이상한데 뭐 어떻게 된일 있냐?

- 좆성은 누구보다도 더 애플을 따라하면서 왜 본심을 숨기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