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2 기억을 할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유럽간다 얘기한 뒤로 시간이 좀 많이 지났음. 여기 도착한지도 일주일 됬고.
다름아니라 여기 오게된 이유는 스톡홀름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서임. 오래전부터 원했던거기도 하고.
여행으로 온게 아니라 살림 차리고 기숙사 정리도 해야되는데 할게 참 많더라고 첫날이라.
인터넷 문제도 그렇고 노트북 충전기도 ㅅㅂ 집에다 두고와서 여기서 구하는데 애도 좀 먹고.
여기까지 오는데 개황당한 일도 몇번 좀 있어가지고 그거 때문에 참 여러가지로 고생함.ㅋㅋ
또 도착한 뒤로도 외국인 애들도 만나고 놀면서 다니느라 한주동안 혼자 시간 보낼 여유가 많이 없었음.
암튼 여기 스톡홀름 오기 까지 스탑오버 여행도 한번 하느라 철도 사진도 좀 찍어 놨던거 좀 풀어보려함.
근데 내가 여행을 여유있게만 한 거는 아니고 계속 다니다보니 바쁘고 진빠져서 많이는 못찍음ㅠㅠ
일단 이번에 보여줄 건 스톡홀름 대중교통 중에 지하철임.
스톡홀름은 북유럽권 대도시들 중에도 대중교통이 특히 발달한 곳임.
지하철 버스 트램만 타보긴 했지만 사실 더 많은 대중교통이 있음.
마흔 개가 넘는 스톡홀름 시내의 섬들을 오가는 페리도 교통카드로 타거나 무료로도 탈 수 있음.
스톡홀름 지하철보다 더 넓은곳을 빠르게 꽂아주는 우리로 치면 통근열차? 열차도 있다.
스톡홀름 알란다에서 시내로 가는 열차 중 하나도 이 통근열차임. 탈 일이 없어서 아직 타보진 못했다.
암튼 TMI 접고 사진 올리겠음
SL 액세스 카드 (SL Access kort)라고 하는 스톡홀름 공식 교통카드임. 우리나라처럼 교통카드 지원 신용카드가 있는게 아니라
저 카드로만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듯함. 이 동네는 교통비가 1회권(75분 이용)이 대략 5000원 정도 하니까 어마무시함.(어플티켓기준)
다들 그래서 3일이용권(여행자)이나 한 달,일 년 이용권(주민)사서 다님.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비싼편이긴하다. 더 돈 아끼려면 자전거 타거나.
물론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너가 학생이란게 증명이 되니까 가격이 훨씬 싸진다. 앞서 말한 스톡홀름의 모든 대중교통(장거리 기차 제외)를
이 카드로 다 커버하는 듯함. SL표시가 있는 페리도 탈 수 있고 교외까지 잇는 통근열차도 어느 구역내까지 이 교통카드로 갈 수 있다.
[SL = Stockholms Lokaltrafik이라는 말이 말그대로 지하철, 버스, 트램 다 통칭하는 말임. 스톡홀름 근교 지역도 이 교통공사에 포함]
아 글고 좀 신기한것이라면 이 카드는 탈때만 찍고 내릴때는 안찍는다. 지하철 개찰구도 나가는 방향으로는 카드 찍는 기계도 없다. 그냥 열림.
어차피 횟수가 아니라 시간으로 돈을 내니까 환승은 당연히 무료. 나무위키에선 표 없이 출입하기가 쉽다는데
저걸보면 애초에 부정승차가 가능한 개찰구가 아님ㄷㄷ
베리스함라역. 내가 있는 기숙사가 있는 역이고 스톡홀름 근교의 솔나(Solna)시에 위치한 뢰다선(Linje Röda)역이다. 뢰다는 빨갛다는 뜻임.
이 역을 기준으로 시내방향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내가 다니는 스톡홀름 대학교가 있는
대학역(Universitetet)이 나오고 거기서 부터 스톡홀름 시계내임.
역은 상당히 깊은 편임. 스톡홀름의 지하철이 다 이렇게 깊은건 아닌듯한데 Universitetet역이랑 베리스함라역은 왜 이렇게 깊게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음. 그냥 대학동네, 조그만 동네일 뿐임ㅋㅋㅋ암튼 그래서 승강장까지 내려가는 계단은 아예 없고 무조건 에스컬레이터탐.
계단있어도 어차피 너무 깊어서 아무도 안 갈거고. 에스컬레이터 고장 날 까봐 양방향에 4개 깔아놓는 수준ㄷㄷ
아 참고로 스톡홀름 날씨가 내가 한국 뜰 때 기준의 날씨랑 거의 비슷하거든? 낮에 좀 덥고 밤에 으슬으슬하고.
낮에 돌아다니다가 지하철 타러 내려가면 지하철이 일종의 동굴역할을 해서 개시원함ㅋㅋㅋㅋ
아 사실 이 지하철이 발트 해 밑을 그대로 통과하느라 그런 걸 수도ㅋㅋㅋ
머르뷔 센트룸(Mörby Centrum)과 프루앵엔(Fruängen)을 오가는 14호선. 노선 개수가 14개라서 14호선이 아니라
10 11 (블로선) 13 14 (뢰다선) 17 18 19 (그뢰나선) 으로 숫자를 정해놓은 것임.
나중에 개통할 예정인 새 지하철 노선은 Linje Gul(노란색)으로 할 예정이라고 하네
다른 호선인데도 색깔이 묶여있는 것은 사실상 색깔별로 같은 호선인데 한 노선에다 지선을 만들어놔서 그 지선을 가는 각각의 노선을
다른 호선으로 구별해 둔 것임. 마천지선을 5호선 상일동행을 6호선이라 지은 격이지.
초행길엔 무지하게 헷갈리니 미리 위키피디아나 좆무위키로 봐둬야지 좀 다닐만함.
지하철은 저래 생김. 왜인진 몰라도 사진이 개떡같이 나온거밖에 없어서 양해부탁. 영어 위키로 예전에 읽어보니 새 열차를 도입했다는데
그게 저거인 모양임. 저렇게 볼때는 코레일 전동차랑 비슷해보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폭이 훨씬 큼. 근데 문제는 우리처럼
호선마다 색깔로 구분을 하게 만들어야 되는데 얘네는 전부 다 저거랑 같은 색깔 열차라서 헷갈릴 때가 있다. 목적지 잘 보고 타야됨.
나무위키에 보면 감라 스탄(Gamla Stan)역에서 열차를 갈아타면 평면환승으로 반대방향으로 가는 다른 호선열차를 탈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가령 그뢰나 선을 타고 감라스탄역에서 하차하면 맞은편에는 반대 방향의 그뢰나 선이 아니라
뢰다 선을 탈 수 있다! 덕분에 갈아타는 것이 수월한 편이다."
나는 이걸 글 쓰면서 중간에 오해가 풀림. 빨간 글씨가 반대방향의 뢰다선이라는 의미가 아니었음ㅋㅋㅋㅋ
저건 그냥 쉽게 말해서 감라스탄역에서 내리면 그냥 금정역같은 평면환승을 할 수 있다는 말임.
더 첨언하자면 감라스탄 바로 옆 역인 스톡홀름 중앙역(T-central)역이
김포공항역처럼 지하 복층 섬식 구조로 되어있는데 차이점이 같은 층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라
같은 층에 있는 노선이 서로 반대방향이라는 것. 근데 도시 구조상 그게 더 합리적인거같다.
암튼 그 중앙역에서 열차 갈아탈 때 호선 구분하기 힘들어서 디게 헷갈림ㅋㅋㅋ
찍을때 살짝 쪽팔렸다ㅅㅂ 롱시트 열차는 아예 못봤고 다 저런 크로스 시트열차더라. 특정 시간대만 아니면 자리가 널널한 편이라
편하게 앉으면서 타기 좋음. 어차피 스톡홀름 어디든 지하철로 30분이내면 웬만한데 다 도착함.
유럽답게 안내방송도 짧고 간결한 편임. "Nästa, OOO. (다음역은 OOO역입니다.)"
부역명은 없고 그나마 환승역에서 서면 무슨 열차로 갈아탈 수 있다 정도는 알려줌.
아 그리고 보통 유럽 생각하면 내릴때 버튼 눌러야 문이 열리는 줄 알지만 스톡홀름은 버튼이 있긴 있는데 안눌러도 그냥 다 열림.
저 열차가 새 열차 도입되기 전에 쓰였던 열차. 뭔가 베를린 옛날 지하철 닮은거같기도 하고ㅋㅋㅋ안쪽 사진은 못찍었는데
같은 크로스시트에 의자도 좀 옛날식임. 근데 나름 깔끔함.
암튼 스톡홀름 지하철은
서울같이 인구가 밀집된 도시도 아니고 노선 체계가 막 대단한 것은 아님. 그러나 여러모로 이용객들을 위해
참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구조를 짰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도시철도임ㅋㅋㅋ그러나 그나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출구 찾기가 참 어렵다ㅋㅋㅋ구글지도가 문제인거같긴함.
애초에 대로따라서 지은게 아니라 그냥 상남자마냥 건물 밑을 곡선으로 후비고 다니는 노선이라
내가 출구를 찾아서 나오면 거기가 어디일지 예상하기 힘듬.
차차 적응하면은 한국마냥 잘 다니게 될 날이 오길 기대함ㅋㅋㅋ
글을 너무 아무렇게나 써버려서 가독성이 핵구릴지 모르나 다음에는 좀 더 잘 정리해서 더 올려보겠음 ㅂ2~
블로 뢰다 그뢰나 블루 레드 그린 비슷해 보이는건 기분탓인가
응ㅋㅋㅋㅋㅋ딱 너말대로임 같은 게르만어 계통이라 비슷하게 때려맞추기 가능
사실 그게 형용사라서 명사땜에 형태가 변한건데 원래 형태는 블로/뢰드/그뢴이라서 영어랑 더 유사함
바사호의 나라추. p.s 거기 영어방송 나와?
영어방송은 안나온다ㅠㅜ온리 스웨덴어
ㄱㅊ
북유럽추 스웨덴추
외철추
대한민국보다 가장 더 깔끔하다 ㅎㅎ
돌아다니다보면 뭔가 오래된느낌은 있는데 깔끔한 분위기임ㄹㅇ드러운 냄새도 안나고 좋아
개념글 매우매우 감사한 것이와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