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 르네상스 시대 개막, 부산 관광산업 도약 기대
서울 청량리역에서 신해운대역까지 3시간여 만에 주파하는 새로운 고속열차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부산일보 9월 6일 자 1면 보도), 이 노선에는 한국형 준고속열차인 EMU-250가 도입된다. 또 국토교통부는 EMU-250을 8편 투입시킬 예정이어서 이 노선엔 하루 왕복 32회의 열차가 달리게 된다. 부산역-서울역을 잇는 KTX 노선과 기존 경부선 외에 부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새로운 준고속철도 노선이 도입됨으로써 경부선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 해운대로 직접 연결돼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부산의 관광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새로 신설되는 노선은 부전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신해운대역과 울산태화강역 등을 지나 신경주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청량리까지 가게 된다. 동해선→중앙선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동해선의 경우 일광-신경주가 공사중인데 2021년에 모두 완공된다. 중앙선은 옛 선로 개보수 작업과 전철화 작업이 마무리된 구간이 있고 현재 한창 진행 중인 구간이 있다. 청량리역에서 덕소를 지나 원주까지는 오래 전 선로 작업이 마무리돼 시속 140~150㎞의 속도로 무궁화호가 운행되고 있다. EMU가 달릴 역은 서원주역인데 2020년 개통된다.
서원주에서 신경주까지는 전철화와 동시에 복선화를 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원주~제천은 내년 12월이면 공사가 끝나지만 도담에서 영천까지는 2022년 12월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특히 도담~영천은 구불구불했던 옛 선로를 모두 새로운 선로로 깐다. 준고속열차가 달리기 위해서는 선로 직선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사가 끝나면 국토부에서 열차운행계획을 세운 뒤 시험운행을 거쳐 개통을 하게 된다. 코레일이 운영을 담당하며 EMU-250 열차는 현대로템이 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운행계획은 그 때 가서 결정하게 되지만 현재는 EMU-250 차량을 48량, 8편성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이를 토대로 하루 왕복 32회(편도 16회)가 운행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EMU-250 차량은 최고운행속도가 250㎞로 세계 철도시장에서 잇따라 도입되고 있는 동력분산식 열차다. 현재의 KTX는 동력차량이 열차 양끝에 위치한 동력집중식인데 반해 동력분산식은 동력엔진이 열차의 중간중간에 위치해 경제성과 운용효율성, 선로부담 등의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2016년 확정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에서 중앙선 등 기존 일반철도 선로는 시속 230㎞ 내외로 선형개량해 준고속철 선로로 바꾸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역간 정차 등으로 인해 표정속도(평균속도)는 250㎞에 못미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서울 KTX 개통 후 기존에 무궁화호가 다니는 철도는 점차 열차 운행을 줄이는 방향이었는데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만들면서 기존 선로를 전철화하거나 직선화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오고 있다”며 “서울에서 해운대까지 철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면 이 철도가 지나는 지역의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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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까지는 내년말이면운행가능할듯 서원주 남원주 제천신역사 어떤모습일지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