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레일의 어느 전문적인 동호인 분께서 이런 종류의 선로를 최근에 서지학적으로 추적해서 자료화하고 있으신 걸로 아는데


그분의 견해에 따르면 인근 하천에서 자갈 등을 채취하는 용도로 임시로 부설했다가 나중에 그 쓰임이 다하면 다시 걷어갔던 '사리채수선'이라고 함.



근데 그 사리채수선 용도로 쓰였다면, 저 철도부지 중에서도




이 부지라면 그나마 이해가 간단 말이지.


직접 원주역으로 내다꽂히는 사리채수선이기도 하고, 원주천과의 접속도 나쁘지 않고.


심지어 이 부분의 철도부지는, 원주역에서 원주천 왼편으로 따라가는 강변로에 이르기까지 굳이 '철'이라는 글자가 전부 들어가지 않더라도 저 거리측정용 줄자로 잇다 보면 구획정리해 놓은 꼬락서니에서 철도부지 냄새가 대놓고 풍길 정도로 아주 노골적이었음.



근데 말이야.




왜 철도부지가 원주천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원주천 양 사이드에 사이좋게 지정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저것들 역시 사리채수선 목적으로 부설한 임시 선로였던 건지, 아니면 다른 임의의 목적을 가지고 별도로 부설했거나 혹은 부설하려고 했던 흔적인건지.



일단 저 부지들이 여전히 하천을 따라가는 걸 보니 사리채수선 목적으로 부설했을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이긴 하다마는,


단순히 하천 주변의 자갈, 모래 등을 채굴,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서의 사리채수선이라기보다는 왠지 좀 규모가 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다 보니


혹은 저 철도부지가 40 ~ 50여 년 전 박정희 정권 초에 이야기만 간간이 나오다가 무산된 '강원선(원주 ~ 홍천, 홍천의 철광을 개발,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공부에서 검토하던 철도노선.)'의 흔적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



아니면 철도 관사촌이었던걸까?


갤럼들의 생각은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