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74년~1984년
서대동부 외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전설의 시대 1.
1969년 관광호로 처음 운행을 시작한 새마을호는 1974년 새마을호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본격적인 전설의 서막을 알린다.
당시에는 경부선에만 존재하였으며, 모든 편성의 정차역이 서대동부였다.
이후 1975년에 광주행, 1976년에 목포행이 신설되었다. 호남선 계통에서는 논산역, 익산역, 정읍역, 송정리역, 영산포역이 주 정차역으로 경부선보다 많았다.
1979년 경주행 새마을호가 신설되어 이 경주행 한정으로 김천역, 구미역, 영천역에 추가로 정차하였고, 1980년 전주행이 신설되어 이 편성 한정으로 강경역에 정차하였다. 그리고 물론 그 와중에도 경부선은 꿋꿋이 서대동부만을 고집하였다.

2. 1984년~1992년
서대동부 외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전설의 시대 2
1984년 새마을-무궁화-통일-비둘기호 체제의 정립으로 새마을호는 새로운 전설을 시작한다. 이 시기 경부선은 대대적 선형 개량과 장대화를 거친 끝에 1985년에 이르러 서대동부 편성 기준 4시간 10분 주파가 가능해져, 진정한 전설의 시대를 열게 된다. 당시 직각형만 다니던 때에 이룩한 쾌거로, 이 4시간 10분 서대동부 주파는 2004년 ktx 개통 직전까지 유지되었다.
새마을호 신차들은 경부선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우선적으로 베치되었다. 1986년 유선형 새마을호와 1987년 초기형 pp, 1990년 중기형 pp와 장대형 새마을호까지. 경부선은 새마을호 신차들의 베타테스팅 장소였고, 최우선 배치 구간이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경부선에서 달리던 파란색 바탕에 위아래로 빨간색 줄이 있는 12량 장대형은 명물 중의 명물이었다.
1988년경부터 야간 편성 한정으로 영등포역, 수원역, 대구역, 밀양역, 구포역에 추가로 정차하였으며(이후 1991년경 천안역에 추가 정차), 가끔 서대동부에 영등포역,구미역, 밀양역에 추가로 정차하는 편성이 등장하였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새마을호가 서대동부였으며(1992년 11월 기준으로 하행 10편, 상행 8편이 서대동부) 임시열차는 거의 열에 아홉은 서대동부였다.
한편 호남선도 이 시기 꾸준히 복선화를 거듭하여 익산까지만 진척되었던 복선화가 정주를 거쳐 송정리까지 완공되었다. 그 덕에 호남선 계통 새마을호도 운행 속도가 증가하고, 주행 시간이 단축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1985년 김제역, 1989년 장성역에 추가로 정차하게 된다.
1985년 전라선 계통 새마을호는 남원, 순천 연장을 거쳐 여수까지 운행하게 되었고, 구례구역에 정차하게 되었다. 원래 전주행 개통부터 DEC가 운행하였다가 이후 pp로 교체되었는데, 선형이 안 좋아 공전현상이 빈번히 일어나는 바람에 지연이 잦아져 애를 많이 먹었다.
경주행 새마을호는 88올림픽 홍보를 위해 pp로 교체되었으며, 이후 1989년 울산으로 연장된다. 이 때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향후 개통될 포항행 새마을호와 함께 경주행은 꽤 오랜 기간 동안 pp를 고집하였다.
1988년 마침내 중앙선에도 새마을호가 들어와 안동역까지 운행하게 되었다. 당시에 원주역, 제천역, 풍기역, 영주역에 정차하였으며, 1990년에 단양역에 추가로 정차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0년에는 영동선에도 동해행 새마을호가 운행되어 영월역, 증산역, 고한역, 태백역, 도계역에 정차하였다. 그렇지만 당시 중앙선, 영동선 계통의 새마을호는 초창기 모두 직각형이어서 당시 같은 노선에서 운행하였던 EEC 무궁화호에 비해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1992년 유선형으로 변경된 뒤에도 여전히 EEC가 인기 우위를 점했다.
1991년에 장항행 새마을호가 운행을 개시하였으며, 수요가 적어서인지 경부선에서 달리던 차량 수가 적은 초기형 pp가 투입되었다. 이 때 새마을호가 처음으로 천안역에 정차하게 되었으며, 온양온천역, 예산역, 홍성역, 광천역, 대천역, 서천역에 추가로 정차하였다.
1990년경부터 임시편성 한정으로 마산행이 추가되었다. 당시 대전, 동대구 외에 김천역, 구미역, 밀양역, 창원역, 마산역에 정차하였으며, 1992년 정규편성화한 후로 진영역에 추가로 정차하게 되었다.
이처럼 운행 구간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정차역도 늘어난 시기였지만, 그래도 대다수가 서대동부에 새마을호를 상징하는 신차들이 도입된 시기였던 만큼 전설의 시대로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