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서울메트로를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듬. 이름하여 5678 서울도시철도.
회사 이름을 그대로 갖다 쓰고,(실제로 공사 떼고 전부터 서울도시철도라고 불려왔음) 다른 회사와 헷갈리지 않게 운영하는 노선과 색을 배열하고, 디자인도 단순하고 세련되게 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한 거라고 봐.
그 뒤로 브랜드 만들어놓고 썩히면 그냥 잊혀질 뻔 했지만, 도철은 이게 ㅈㄴ 좋은건지 깨닫고 엄청 써먹기 시작함.
초반에는 청담대교에서 행복미소 송을 틀어주는 한편, 환승역마다 로고송 틀어주면서 시민들에게 익숙해지게 되었지.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사업에 (5678) 행복ㅇㅇ이라는 브랜드를 일괄적으로 붙이면서 (5678 행복다락방 등) 시민들에게 엄청 가까이 다가가려 했고,
심지어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항상 5678 서울도시철도를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예의바르게 인사해주기까지 했음.
그 시절 만들어진 홍보물도 정말 창의적이었음. 5호선을 황제에 비유한다던지 라바 애니메이션으로 에티켓 설명 잘 해준것.
거기에다 구 메트로에 비해 규격화되고 깔끔한 역에 편안한 분위기, 직원 복지까지 좋아 시민 만족도는 메트로와 코레일을 한참 따돌리고도 남았지.
그런데 요즘은 그런 활동을 안하는것 같아서 너무 아쉬움.
서교공만의 아이덴티티라는 것도 없고 애칭도 없으며, 무엇보다 공사라는 딱딱한 네이밍이 주로 사용되면서 브랜드에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물론 코레일보다는 훨씬 나음ㅋㅋㅋㅋ)

교통공사도 5678 서울도시철도처럼 브랜드 좋은거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널리 써먹으면 좋겠다. 처음에 교통공사라고 이름지은건 안전한거 강조하려고 한 것 같은데, 채용비리나 방만경영 같은 공사 특유의 문제 몇번 터지니까 공사 강조하는 것도 별로인 것 같음.
주변 사람들도 도시철도공사는 알고있는데 교통공사는 모르는 사람 많은데,
수도권 내 도시철도 운영에서는 경쟁자가 거의 없어서 그런 쪽으로 나태해졌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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