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에 청량리->부전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중앙선 서지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의 모습.
1980년에 문을 연 서지역은 원래 비둘기호도 서지 않는 신호장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2004~06년 2년여간 완행 무궁화가 한 편 정차했다고 해.
물론 지금은 다시 여객 취급을 안 하는 중이고....
곡선주로 상에 위치한 서지역은 본선과 부본선 두 개의 선로가 붙어있어서 마치 복선비전철과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이제 곧 복선전철화 및 선형개량에 따라 선로가 이설되면 폐역될 예정.
'비둘기호도 서지 않는 신호장'이라는 서술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긴 한데, 복선(전철)화나 선로 이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계획이 어긋나거나 계산이 미스나는 바람에 승강장까지 다 닦아놓고도 정작 열차는 얼마 세우지 않거나 그냥 무정차통과시키는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 열차 한 편 서지 않는 곳에 승강장이 조성될 리는 없다고 생각함. 아마 서지역을 개설하고 나서 잠깐 동안은 영주나 대구로 오가는 보통열차 한두 편 정도는 정차했을 거라고 생각해.
역무원 통근 목적으로 제천조차장도 그렇고 신호장급 역에 서는 경우가 몇 있던데...저것도 그런 경우가 정식 정차인 마냥 기록된 것 같기도 하네.
하기사, 선로용량 확보는 제대로 한 것 같더라. 예전에 안동까지 무궁화 타고 내려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제법 긴 컨테이너 화물열차가 서지역에서 군말없이 내가 탄 무궁화호 열차를 대기하고 있던 걸 보면, 그리고 그만한 화물열차를 서지역이 끄덕없이 소화하던 걸 보면 말이지.
ㅇㅇ 지도 상으로 보니 서지역 부본선 꽤 길더라 ㅎㅎ
여하튼 선갈갈추 후감상
그리고, 한 97년인가 99년인가 그 때 안동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고 서지역을 지나는데, 저기 산비탈 쪽에 조그맣게 조성된 승강장에 하얀 목제 행선안내판이 꽂혀 있던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역사 쪽 승강장은 살펴보진 못했지만.
하긴 똑같이 신호장 목적으로 개설된 저기 북쪽 동네 5교 시리즈 역들은 승강장과 역명판 둘 다 없었는데... 서지역은 뭔가가 있긴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