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에 청량리->부전 무궁화 맨 뒤에서 찍은 중앙선 안동역 구내 선로 및 승강장.
1930년에 문을 연 안동역은 일제강점기였던 시대 특성 상 만주에 위치한 안동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경북안동역이라는 이름으로 개역했어.
원래는 중앙선과 경북선이 만나는 요충지였지만... 1944년에 일본놈들이 전쟁에 필요하답시고 경북선 점촌~안동 구간을 뜯어가면서 지금은 중앙선만의 역이 되었지.
해방 후 1949년에 안동역으로 개명한 뒤 계속해서 중앙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던 안동역은...
2006년에 소화물, 2015년에 화물 취급을 중지한 뒤 지금은 여객만 취급하고 있어. 하지만 꽤 많은 열차가 시종착하는 등 중앙선 여객에 있어선 비중이 큰 역이지.
그리고 곧 복선전철화 및 선형개량으로 인해 지금보다 서쪽의 버스터미널 근처로 이설되어 폐역될 예정이야.
열차가 정차해 있을 때 찍은 사진.
저 때는 화물 취급을 할 때여서 그런지 구내에 화차가 많이 보였다.
열차가 역을 빠져나갈때 찍은 사진.
아무래도 꽤 많은 열차가 시종착하다보니 여객 승강장은 2홈 4선식이다.
사진 중앙에도 출발 대기중인 청량리행 무궁화 꽁무니가 보이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역사는 1960년에 만들어 1984년에 일부 개축했다고 함.
안동추. p.s 이설되면, 이자리 그대로 공원하나 만들면 좋을듯.
공원, 공공시설, 지하주차장 넣을 계획이라고 함
공원으로 안성맞춤인 부지인데, 안동도심 노른자위땅이라 아파트나 주상복합 올리자는 사람도 있을법한데...
진성이 부릅니다 ㅡ 안동역에서
크 ㅋㅋㅋ 이 댓글 나올줄
안동역이 서울로 치면 용산쯤 되니까 노른자위 땅이긴 함..
그래서인지 마냥 공원화하기보다는 공공시설 건립도 끼워넣었더라
구 안동역 주변 일대를 어찌저찌 재개발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댓글에 좀 보이는 것 같은데, 내가 안동 원주민이 아니라 자주 드나들기만 했었던 외지인 입장이라 발언이 조심스럽긴 한데, 구 안동역 일대가 노른자위 땅이긴 할까 싶네. 현재의 역 주변 일대가 나름 안동 구도심 지역의 핵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요새 안동에서 터미널도 송현동 쪽으로 빼고 신안동역 부지도 터미널 바로 옆에 잡고 그 주변에 아파트도 짓고 하면서 하는 걸 보면 송현동과 옥동 일대에 신도심 및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고 할 것 같은 분위기인지라. 게다가 예천과의 경계에 걸쳐 조성한 경북도청신도시도 경과가 순조로운만큼, 안동시의 행보를 보면 송현동/옥동 일대와 서안동IC, 풍산을 통해 그쪽과 통하는 루트에 더 눈독들이는 것 같음.
역시 현 철도역은 구시가지, 새 철도역은 신시가지로 분류되는걸까.....
물론 안동시에서도 어떻게든 구도심 살리겠다고 신안동역에서 구도심으로 꽂는 연계교통망을 이것저것 시도해보긴 하겠지. 근데 양 시가지를 대통합하거나 활력있는 도심을 계속 증식(..)시키는 게 아닌 이상, 도심지역이라 할 만한 곳은 송현동/옥동으로 이동해오고 그에 따라 구도심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 제3의 거점으로 재활하지 않는 한 쇠락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함. 중앙선의 복선전철화가 시시각각 그 결말로 내달리고 있는 만큼, 어서 빨리 안동시가 적절한 해답을 찾아냈으면 하네. 이대로라면 안동 구도심은 안동시청 하나만 바라보는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보여져서. 설마 그런 극단적인 수준까지 되겠냐마는......
여하튼 선갈갈추 후감상
경북선이 안동으로 연결되던 시절에는 안동철도국까지 있어서 철도에서의 안동의 위상이 제법 되었다고 하지. 헌데 경북선이 영주로 들어가고 그 영주에 영동선까지 이어지면서 안동철도국이 영주지방철도청(오늘날의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으로 이전해가면서 그대로 GG...... 그래도 옛적의 명성이 헛된 것은 아니었던지, 안동을 핵으로 해서 오가는 열차들은 지금까지도 많지.
사족으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철도망 중 나름 가능성을 점쳐보고 싶은 신선 망상이 있다면, 예천에서 출발해 경북도청신도시를 거쳐 안동을 찍고 청송군의 진보면, 청송읍, 주왕산을 거쳐 영덕으로 들어가는 경북내륙선(가칭, 상상) 철도.
음 아무리봐도 경북선을 다시 지을때 영주로 꽂은건 부자연스러웠음. 다시 짓더라도 다시 안동으로 꽂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물론 그것과 관계없이 영동선은 영주에서 분기시키더라도 말이야. 그나저나 지금 있는 영동선 지키기도 힘든데 새로운 노선 짓기는 어려워 보이고....
영동선이 개통되어 영주로 철길이 이어진 시점에서 경북선의 영주행은 어쩌면 필연이 아니었을까 싶어. 일단, 철암에서 캔 석탄을 서울로 보내려는데 태백선이 이어지지 않았던 시절이라면 일단 영주로 가는 게 합리적이었겠지. 근데 거기서 곧장 중앙선으로 서울로 보내자니 중앙선 선로용량이 그러기엔 이미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었다면(영월, 함백선으로 수송한 석탄, 시멘트가 제천을 거쳐 이미 올라가고 있었을테니.) 경북선을 그 바이패스 노선으로 쓰자는 구상 + 문경, 가은에서 캐낸 석탄 및 시멘트를 합류시켜 김천을 거쳐 대구권 및 서울로 보낸다는 구상이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을 제시해본다. 매우 우회하는 노선이었겠지만 당시로서는 달다 쓰다 가릴 처지도 아니었을테고.
흠 영동선을 영주로 연결한게 50년대였으니... 그때면 아직 중앙선 용량 문제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 아니었을까?
갈갈이. // 중앙선에서 선로용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계획이 제시되기 시작한 게 언론보도 중심으로 소급해올라가면 1966년부터였음. 대충 찍찍 긋고 계획하는 게 아니라 나름의 연구 절차를 밟았다고 생각하다면 그보다 수년 전부터, 못해도 1, 2년 혹은 2, 3년 전부터 선로용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보고가 중앙정부로 올라가고 있었을거야. 영주에 영동선(당시로서는 영암선)이 연결된 게 1955년이었고, 1963년 민정 이양 및 제3공화국 개창 이후 본격적인 경제개발이 시작되면서 석탄이나 시멘트와 같은 화물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했을 테니 점촌-예천과 예천-영주가 순차적으로 개통된 1966년과 시기적으로도 맞물리는 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안타까운 내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기다리는 내마음만 녹고녹는다 밤이깊은 안동역에서
역 뒷편으로 가야해서 건널목따라 선로 쭉 가로지른 적 있었는데 규모가 엄청나긴하더라...
과거 경북선과의 분기역이었던 위용이 살아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