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 글을 작성하고 나서 ( https://gall.dcinside.com/train/1138333 ) 자료도 더 찾아보고 그러다가
당시 마지막으로 올라온 어느 유동 갤럼의 댓글이 있었음
금지역까지 노반이 닦여있다데?
처음엔 뭔 소린가 했거든. 담양 이후론 철도부지 표시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담양읍내 바깥으로는 구획이 다른 용도로 재정리되었거나 아니면 계획 자체가 엎어지면서 부지 설정 자체가 쫑났다거나 그렇게 느끼고 있었거든.
근데 저런 댓글이 나오니 호기심이 안 동할 리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기에 답댓을 달기 전에, 이번엔 현재의 전라선 금지역에서 거슬러올라와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꺼라위키의 광주선 문서 초입부의 내용 때문에, '(대구와 남원을 잇는) 구남철도 공사를 했었다면 그 흔적이 남아있겠지? 부지로 설정된 게 남아있으려나?'라는 생각으로 금지역보다 남원역을 잠깐 훑어봤는데 구남철도가 아니라 옛 전라선 선형만 얼추 복원해보는 선에서 끝나고 구남철도의 흔적은 찾지도 못함 ㅋㅋㅋ...
각설하고, 일단 담양 ~ 금지 간 철도부지의 전체 현황은 이럼.
큰 덩어리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광주~담양에 비해선 파편화된 모습이더라.
이제 하나하나 짚어보겠음.
1> 담양 - 순창
노반 자체는 다른 것으로 전용되고 있다 하더라도
부지 구획 자체는 크게 온전히 남아있었다.
다만 담양 - 순창 사이의 금성면 부분에서 미싱링크가...... 물론 그 이후 부지에 비해서는 애교지만.
금성면 부분에서 담양 방향으로는, 구획정리해 놓은 칸들을 따라가다보니 대충 이쪽으로 철길을 놓을 계획이었구나 싶은 느낌이 드는 곳도 있었지만 철도부지 표시를 찾지 못한지라.
2> 순창 ~ 대강면
남원시 대강면에 잡혀있는 철도부지. 대강면 면소재지 마을을 지나게끔 되어 있다.
아마 대강면에 역을 하나 세우면서 서쪽으로 급커브를 트는 식으로 지으려고 하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부지 구획이더라.
이 전후로 해서 파편화가 너무 심각했음. 내가 철도부지 표시를 못 찾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담으로, 저기서 최대한 예산 아끼려고 거리를 단축했다면 아마 월탄리와 대가리를 통해 섬진강을 건넜을 것 같은데,
그랬다고 보기엔 남은 교각 혹은 교대 흔적이 보이지 않는 거라.
부지만 지정해놓고 말았던 건지 아니면 노반 공사 및 교각 공사를 해 놨다가 교각은 나중에 다시 철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열차사랑' 사이트에서도 옛 광주선 답사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거기서 제법 높이가 되는 교각들이 자료사진으로 첨부되어 있던 기억이 있거든.
이전글에서는 옛 광주선 교각을 활용한 도로교량으로 의심되는 교량들은 종종 봤지만 죄다 높이가 짜리몽땅한 놈들이었던지라. 그만한 높이를 가진 교각이라면 아무래도 섬진강에 있을 법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보이지 않는군.
내가 못 찾은 것인지, 아니면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철거한건지.
3> 대강면 ~ 전라선 금지역
한쪽은 섬진강, 한쪽은 산등성이... 어찌보면 나름 경관 좋고 운치있는 철도가 될 수 있었을 법한데.
매우 스므쓰한 곡선 라인이 되어야 하지만, 철도부지 표시들을 최대한 가까운 것들 위주로 잇다 보니 저렇게 멋없이 뚝뚝 꺾이는 선형으로 묘사된 점은 너그럽게 양해를.
박정희 정권 때 금지역까지 닦다가 계획이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ㅇㅇ
저 상태로 남원역까지 열차를 보낸 뒤, 남원역에서 김천이나 대구로 다이렉트로 꽂을 생각이었던건지?
만약 박정희 정권 시절에 저 노선이 실제로 완공되었다면, 열차운행계통이나 선로용량문제 등은 어떻게 되었을지 심히 궁금해지는군 ㅋㅋㅋㅋㅋㅋ
성산지기라는 블로거가 직접 찾아가본 리뷰가 있을걸? 그거 참고해보는것도 좋을듯. - dc App
그리고 언급된 높이가 높은 교각들은 관광용으로 재활용되었다고 들었음. - dc App
역시. 그런 구조물들은 쓰지도 않고 그냥 철거해버리기엔 좀 아깝지. 비록 철도로 활용될 기회는 영영 잃은 셈이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새로운 활용목적을 부여받았으니 완전히 무용하지는 않게 되었군.
노반 상태보면 재활용은 무릴거 같음. - dc App
https://m.blog.naver.com/kgh19941061/10096289357
여기맞냐???
엄청나네ㄷㄷㄷㄷ
일부 노반은 섬진강 자전거길로 활용중. 향가터널이 대표적인 예
어쩐지, 포털사이트의 지도서비스의 스카이뷰 모드로 둘러볼 때 옛 철도부지 따라서 지방도/국도는 물론 뭔가 길 같은 게 자그맣게 나 있다 싶더라니, 자전거길로 재활용되고 있었네. 저 구간에서 섬진강 자전거길이라고 하면 금지역 쪽 말하는 거지? 나중에 달빛내륙철도가 실제로 추진된다면 순창에서 곧장 남원으로 보내게 되려나.
정보글ㄱㅊ
개추는 감사
향가리 말고 순창 고추장마을 쪽에 터널하나 더있어요